바로 이 손 안에 있소이다!!
조선왕조가 창업된 지 62년, 어린 단종이 보위에 올라 조정은 극도로 혼란을 겪는다. 단종을 옹위하는 구신들과 수양대군의 암투 속에 민심이 날로 흉흉해지는 때에 한명회가 등장한다. 시대의 부조리를 통감한 한명회는 관포지교 권랑을 통해 수양의 장자방이 되어 야망을 불태운다. 안평대군의 섭정을 모색하던 김종서, 황보인 등이 한명회의 지략에 의해 죽음을 당한 계유정란에 이어, 역시 한명회의 기지로 단종 복귀를 모사하던 집현전 학자들이 죽음을 당하는 사육신 사건이 일어나 조정은 혼란이 계속된다. 금성대군의 죽음, 단종의 유배 등 세월이 혼란의 회오리를 말며 흐르는 동안 칠삭동이 한명회는 두 번씩이나 영의정에 오르는 영화를 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