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숙의 도움으로 의과대학을 마친 성태는 그녀가 간호사로 있는 병원의 신경외과 의사로 온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고 진숙은 임신까지 한다. 그러나 원장 딸 정아를 본 성태는 출세의 야망을 불태우고 진숙을 제거하기로 한다. 드디어 그녀를 독극물로 마비시켜 병원뒤의 연못에 빠뜨려 죽인다. 그로부터 성태는 진숙의 망령에 시달리고 경찰에서도 진숙의 사인을 조사한다. 의학적 판단으로 진숙의 죽음을 재확인한 성태는 한시름 놓지만 진숙의 망령은 계속 나타난다. 성태는 진숙의 망령을 뒤쫓다가 진숙의 고모인 간호장이 그녀의 한을 풀고자 꾸며낸 일이었음을 알고 놀란다. 그리고 성태의 모든 꿈과 야망은 물거품이 돼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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