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것, 그리운 사람, 참 많았던 우리들 젊은날
군입대 전 자동차 정비공이었던 박말수와 미술대 재학중에 입대한 홍주공은 힘든 신병생활을 거쳐 상병계급장을 단 고참사병이 된다. 이들이 복무하고 있는 3소대 내무반원들의 생활은 많은 이야기거리를 남긴다. 그러는 중에도 주공은 방황하는 애인 시라에 대한 생각에 마음 졸이며 보낸다. 주공과 말수가 배치된 부대의 인사계 추상사는 전형적인 군인의 표상이다. 사병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부대살림을 도맡고 있던 고참상사인 그도 정년을 맞아 전역하고, 얼마 후 말수와 주공도 제대한다. 많은 갈등을 겪고 주공은 시라와 결혼하며 전역한 추상사와는 깊은 인연의 끈으로 다시 맺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