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화 촬영 현장. 한창 남녀의 정사신이 촬영되고 있다. 그러나 느닷없이 여배우가 신경질적으로 남자배우의 뺨을 때리는데, 톱스타 왕주희의 상대역인 단역배우 준일은 너무 실감나게 연기하려다 그만 이성을 잃고 실연에 가까운 액션을 취한 것이다. 준일과 그를 소개시켰던 제작부 막내 덕호는 그 자리에서 쫓겨나고 만다. 졸지에 일자리를 잃은 둘은 궁리 끝에 어느 모델을 상대로 어설픈 강도행각을 벌이고 돈은 유흥비로 모두 날려버린다. 계속 실업자 생활을 하며 호스트 노릇을 하는등 유흥가의 뒷골목을 전전하던 두 사람은 왕주희의 애정행각을 필리핀까지 추적, 비디어 테입에 담다 모든 사생활을 언론에 폭로함으로써 왕주희를 몰락시킨뒤 각기 거액의 돈을 쥐고 제 갈길을 가지만 왕주희는 애인과 스타의 자리도 잃어버리고 폐인인 된다. 준일은 돈을 바탕으로 유명배우가 되고 어느날 병색이 짙은 덕호가 찾아와 도움을 청하지만 약간의 용돈을 주고 돌려보낸다. 덕호는 우연히 삼류 카페에서 주희를 만나 지난 날의 일을 고백하고, 주희는 자신을 파멸시킨 장본인들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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