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두번 세상을 지배한다!
화신 8인조를 조직해 기반을 다져가던 18세의 은은 활동무대를 서울 명동으로 옮겨 세력을 키워간다. 하지만 조직의 뒤를 봐주고 있던 선배가 명동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왕상사파에게서 모욕을 당하자 은의 조직과 왕상사파 간의 대립은 심화된다. 10월 유신과 함께 조직들에 대한 일제 단속이 시작되고 75년 사보이호텔 사건이 터진다.이 사건으로 왕상사파를 위시한 기존의 호남 세력들을 모두 꺾어버리는 지각변동이 일어나지만 은은 특별수사망을 피해 쫓기는 신세가 된다. 조직들의 대부로 떠오른 은이 다시 서울로 돌아와 조직을 재건해가던 중 남은 호남 세력들은 서장파의 보스 성천을 포섭해 은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