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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것

What I Have Written What I Have Written

1995 오스트레일리아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미스터리 상영시간 : 101분

개봉일 : 1998-04-04

감독 : 존 휴즈

출연 : 마틴 제이콥스(크리스토퍼 휴튼/에이버리) 질리언 존스(프랜시스 보린/캐서린) more

  • 네티즌10.00
남녀간 사랑에 냉소를 퍼붓는 경구는 얼마든지 있다. 사랑이란 실은 성욕의 가장 세련된 발현일 뿐이다, 서로에 대해 호기심이 없어지는 순간 사랑은 사라진다, 권태를 피해 무의식중에 잠시 미쳐보는 것이 사랑이다, 등등. 하지만 남녀간 사랑에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내가 그를 사랑하는 사이 그는 이미 나를 배신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일 것이다.
결혼한 지 10년째 된 부부. 한때는 애틋했고 요즘도 그리 나쁘진 않다고 믿어왔는데 그건 아내만의 생각이었던 것 같다. 남편은 되도록 아내와 함께 있을 시간을 줄여보려고 줄담배로 아내를 쫓고 심지어는 각종 성적 판타지를 담은 농밀한 편지를 다른 여자와 주고받는다. 이 모든 사실은 남편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남편 친구를 통해 그의 노트와 습작을 정리하다 발견한 것. 남편이 직접 작성한 자신의 외도기록이라니.
존 휴즈 감독의 이 에로틱 미스터리물은 이야기 막판에 가서야 뜻밖의 반전과 함께 전말이 밝혀지는 이야기 구조,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들을 이야기 전개과정과 병치시킨 구성, 흑백정지화면 등으로 신비한 느낌마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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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색다르고 세련된 스타일에 소재도 흥미롭지만, 편하게 누워서 볼 영화는 아니며 소재가 아닌 것처럼 "화끈한" 영화도 아니다. 엉뚱한 기대 말 것. 현실과 과거가 병렬적으로 계속 교차되며 신화와 해석이 심심찮게 나온다.

독특한 상상력으로 미스터리를 구성하는 작품. 소렐은 남편 친구 제레미로부터 남편이 비밀리에 썼다는 한 편의 소설을 전해 받는다. 소설 속에는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어떻게 파경에 이르렀는지 묘사되어 있고, 남편이 파리에서 만난 여자와의 애정행각이 적나라하게 그려 있다. 아내 소렐은 충격받지만 곧 이 소설이 거짓임을 밝혀내는데...
아름다운 영상과 스틸사진으로 구성된 독특한 영상기법으로 흥미를 자극하는 영화. 선전처럼 포르노그라피 수준이라기보다는 탐미적 영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세 주인공의 시선이 교차하면서 소설과 현실을 오간다. 특히 영화 전반에 등장하는 다빈치의 그림은 이 영화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모티브. 호주 작가협회 최우수 시나리오상 수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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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