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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의 성매매

Prostitution Behind the Veil Prostitution Behind the Veil

2004 덴마크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58분

감독 : 나히드 페르손 사르베스타니

이웃 사촌이자 친한 친구 사이인 미나와 파리바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미나와 파리바는 여성에 대한 학대가 존재하며 남성과는 다른 잣대로 여성들을 평가하는 현재의 이란 사회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여성들이다. 거리에서 남자들을 상대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그녀들은 늘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녀들이 일하는 동안 어린 아이들을 집에 혼자 놔둘 것인지 아니면 남자들과 성관계를 맺는 곳으로 데려와야 하는지를.

많은 남자들은 이슬람 법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성을 사는 방법을 알고 있다. 즉 시아파들 사이에서 허용되고 있는 한시적 혼인 관계인 시게가 그것이다. 시게를 통한 혼인 관계는 최소 두 시간에서 최대 99년까지 유지될 수 있다. 미나와 파리바 모두 고객들과 시게를 하는데, 파리바는 이웃인 하비브와 6개월 동안의 시게를 맺는다. 하비브는 한시적 혼인 관계인 시게를 알라의 이름으로 불쌍한 여자들을 돕는 자비의 행위라고 생각한다. 감독은 중산층 출신이지만 의지가 되지 못하는 남자들과 마약에 굴복하게 되는 두 여주인공을 일 년 이상 따라다니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파리바는 힘겹게 마약과 매춘을 그만두고 한 남자와 시게를 하게 되지만 남자는 그녀를 집 안에만 가둬 두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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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20년 전에 이란을 떠나 스웨덴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감독 나히드 페르손이 직접 이 영화의 나레이션을 맡았다. 그녀의 해설을 통해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한 그녀의 생각과 그 사건의 전후 사정을 알 수 있다. 영화 속에서도 보여지듯이 여성 감독으로서 거리의 매춘을 촬영하는 일은 위험하고도 힘든 일이었다. 종교적인 제한과 여성에 대한 억압 그리고 가부장 사회 속에서 두 여성이 당하고 있는 제한들을 감독도 똑같이 감수해야만 했다. 미나와 파리바의 이야기는 이란 사회의 문제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베일 속의 성매매]는 매춘이 금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간통죄로 때론 사형까지 받을 수 있는 나라에서 매춘 일을 하며 살아가는 두 여성의 일상을 따뜻한 마음으로 그려낸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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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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