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비디오출시작 <아가다> <서울의 눈물> <25불의 인간>

김현명은 <아가다>(1984)로 데뷔했다. 이후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청년이 자신의 뿌리를 찾는 과정을 그린 <25불의 인간>(1990)과 장군의 딸을 좋아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라는 축에다 정치적 음모라는 배경이 삽입된 영화 <서울의 눈물>(1992) 등을 만들었다.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아가다>는 아버지의 병을 간호하기 위해 환속한 수녀가 신부를 사랑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었고 또다른 남자의 배신까지 겹쳐서 기억상실증에 걸리지만 종소리를 듣고 기억을 되찾는다는 줄거리의 작품이다. 순수성을 상징하는 종교의 세계와 세속의 세계가 선명하게 갈리지만 그것이 행복한 만남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