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촬영감독으로 시작한 빌 어거스트는 세번째 영화인 <정복자 펠레 Pelle the Conqueror>가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받으면서 일약 세계적인 감독으로 부상한다. 노동운동가 펠레의 자서전을 영화화한 <정복자 펠레>는 유장한 화면과 설득력 있는 전개와 인물들의 감성을 고루 갖춘 걸작이다. 게다가 4년 만에 만든 <최선의 의도 The Best Intentions>까지 그랑프리를 연속 수상한다. 그러나 잉마르 베리만이 각본을 쓰고 빌 어거스트가 감독한 <최선의 의도>는 잉마르 베리만에게 바치는 경의라는 해석이 많았다. 그후 빌 어거스트는 할리우드로 진출하여 위노나 라이더,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의 스타가 총출연한 <영혼의 집 The House of the Spirits>(1993)을 만든다. 칠레의 반독재 투쟁을 3대에 걸쳐 그린 <영혼의 집>은 사건을 연대기적으로 무미건조하게 나열한 데 그쳐 실패작이 된다. 그후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Smila’s Sense of Snow>(1997)과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1998)을 만들지만 모두 역사의 스펙터클에 경도되어 지루한 영화가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 영화감독사전, 1999

2001년 트로야 국제영화제 남우주연 은돌고래상 수상작<마틴을 위한 노래 >
2007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평화영화상 수상작<굿바이 만델라 >를 연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