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929년 스위스 제네바 출생. 제네바 대학에서 사회경제학을 전공했으며 23세에는 해군에 입대해서 서아프리카에서 근무했다. 1955년부터 1958년까지 영국에 머무는 동안 영화에 흠뻑 빠져 시네마테크를 드나들면서 린제이 앤더슨이나 카렐 라이츠 같은 영국 프리시네마 운동의 주역들과 친구가 된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영화의 정치적 중요성에 공감했던 그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에게서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1957년에는 친구 클로드 고레타와 런던에서 첫 영화를 만든다. <나이스 타임 Nice Time>이란 제목의 이 16미리 영화는 피카딜리 광장의 야간 풍경을 다룬 것이었다. 1960년에 스위스로 영구 귀국한 알랭 태너는 스위스 텔레비전과 공동으로 시네마 베리테 스타일의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연출한다. 1965년부터 68년까지 태너는 다양한 소재의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중에는 스위스 시골에 사는 의사의 생활을 다룬 <Docteur B, m&eacute;decin de campagne >(1968), 스위스 출신의 위대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작업을 다룬 <Une ville &agrave; Chandigarh>(1966) 등이 있다. 1968년에는 스위스 텔레비전과의 공동작업을 끝내고, 독립적인 영화작가의 길을 가게 된다. 그 해에 그는 4명의 다른 스위스 감독들 - 클로드 고레타, 미셀 슈터, 장-루이 로이, 장 자크 라그랑쥬 - 과 함께 Groupe 5를 결성한다. 1969년 이래 현재까지 그는 20편의 장편영화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