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프로듀서
- 성별남
소개
강봉래 라이필름 대표는 프로듀서의 길을 걷기까지 꽤 긴 우회로를 거쳤다. 불교방송에 들어간 지 3년 만에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직장을 그만뒀던 그는 1992년 김시언 감독의 단편영화 <심우도>에서 제작부장을 맡으며 영화계와 조우한다. 그 뒤 프랑스 영화학교에 유학갔다가 2년 만에 귀국해서 선배인 이문형 프로듀서와 함께 황인뢰 감독의 <꽃을 든 남자>에 참여했고, 1997년에는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차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백수 생활을 하면서는 <파파라치>라는 프랑스영화의 자막 번역을 맡기도 했다. 5년 넘게 영화계 주변을 맴돌았던 그의 삶은 1998년 우노필름(싸이더스FNH의 전신)에 들어가면서 영화계 주류로 안착할 듯 보였다. 하지만 준비하던 김인식 감독의 <청춘>이라는 영화가 엎어지면서 일은 다시 꼬이기 시작한다. 1999년에는 막 창립한 영화사 봄에 프로듀서로 들어가 <신라의 달밤>을 준비했지만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시네마서비스쪽으로 넘기게 된다. 그가 겪던 불운의 악순환은 결국 2001년 임상수 감독의 <눈물>을 프로듀싱하면서 비로소 끊긴다. 이듬해 유진옥 프로듀서가 출산 때문에 자리를 비운 공백을 메우기 위해 <H>의 후반부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그는 영화사 봄을 떠나 허진호 감독의 <외출> 프로듀서를 맡았고, 허진호 감독의 신작 <행복>에서는 영화사 집 이유진 대표와 함께 공동제작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