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갔을 때 한 중국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식당 밖에서 허우샤오시엔 감독님이 내 담배를 빌려서 피운 적이 있었다. 우리는 이미 그때부터 담배로 굳게 연대했다. -
1077호,
커버스타,
[커버스타] 이창동, 허우샤오시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의 만남
사실 <흔들리는 물결> 이전에 나우필름에서 준비하던 작품이 하나 있었다. 이창동 감독님이 그 시나리오를 보시더니 ‘그럴듯하긴 한데 이 인물은 가짜다. 흉내만 냈다’고 하시더라. 그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웃음) 영화는 시작도 끝도 인물인 것 같다. 캐릭터가 좋으면 배우도 자연스레 연기가 잘되고 인물이 좋다는 건 결국 그 인물이 그리는 서사도 좋다는 말이다. 영화의 주제가 좋다는 걸로도 이어진다. 이창동 감독님이 수업을 통해 이런 생각을 정리해보게끔 해주셨다. -
1077호,
people,
[people] <흔들리는 물결> 김진도 감독
<불한당> 개봉 후에 이창동 감독님과 통화를 한 적이 있다. 그런 말씀 잘 안 하시는데 잘 봤다고 하시면서 한 말씀 덧붙이시더라. “너도 좀 변해야 돼, 이제.” 예전에는 변하면 안 된다고 그렇게 신신당부하셨던 분이. (웃음) -
1122호,
인터뷰,
<살인자의 기억법> 배우 설경구 - 바뀌었다 또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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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김진도
조재민
배성우
이주영
고레에다 히로카즈
송중기
설경구
안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