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20-03-06
- 성별남
소개
우리가 여전히 루이스 길버트의 영화를 기억하는 것은 유명한 첩보 시리즈물인 007 덕분이다.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The Spy Who Loved Me>(1977) <007 두번 산다 You Only Live Twice>(1967) <007 문레이커 Moonraker>(1979)에 이르기까지 007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물론 이 작품을 만든 시기에 그의 곁에는 언제나 존 글렌이 있었다. 많은 영국 감독들이 그랬던 것처럼 길버트 역시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영화를 만들었다. 그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작품은 오늘날의 <투씨>의 원조격인 <그린게이지 여름 The Greengage Summer>(1961)이다. 요크라는 젊은이가 사랑을 위해 16살의 소녀로 여장을 한 이 드라마는 이후 수많은 아류작을 양산하였다. 재치있는 대사와 능숙한 카메라로 길버트는 인기 감독의 대열에 오를 수 있었다. 다음으로 꼽는 작품은 테크니스코프로 만든 <알피 Alfie>(1966)이다. 1966년 당시 아카데미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루이스 감독을 절정에 올려놓았다. 젊은이의 이상과 꿈을 다룬 이 드라마는 라디오극으로 선보였던 당대의 화제작이었다.<작은 발레리나 The Little Ballerina> (1949)로 데뷔한 이래 1991년 작인 <스테핑 아웃 tepping out>(1991)에 이르기까지 약 36편의 영화감독을 맡았다. 이외에도 그가 제작한 영화만도 여러편이 되며, 직접 연기자로 참여하는 다재 다능함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의 80년대 대표작인 <귀여운 발렌틴 Shirley Valentine>(1989)은 로저 에버트의 경우 이야기가 개연성이 없다고 악평을 하였지만, 동시대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겨 보이는 순발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숨은 걸작 중 하나인 <리타 길들이기 Educating Rita>(1983)는 윌리 러셀의 연극을 각색한 길버트 특유의 연출이 빛나는 따뜻한 코미디이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