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48-02-28
- 성별남
소개
대표작 <폭풍의 월요일>, <유혹은 밤 그림자처럼>, <사랑의 교정>, <미스터 존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Leaving Las Vegas>(1995)로 주목을 받게 된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영국 칼리슬 태생이다. 알코올중독자와 창녀가 겪는 사랑의 만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는 95년 미국 비평가협회 남우, 여우주연상, 감독상, LA 비평가 협회작품상, 감독상 등을 휩쓸었다. 마이크 피기스는 어릴 때부터 록밴드와 블루스 밴드에서 기타와 트럼펫을 연주하였으며 런던으로 이주한 후 음악을 공부하고 ‘피플 밴드’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했다.
70년대 초, 영국의 아방가르드 극단인 ‘피플 쇼’의 음악을 담당하던 피기스는 연극에도 흥미를 느끼고 연기 활동을 시작한다. 1980년 극단을 설립하고 <redheugh 1980>, <슬로 페이드>, <도시의 동물들> 등의 작품을 통해 음악과 연극, 영상을 결합하는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그는 <redheugh 1980>을 본 영국 방송매체 채널 4의 지원을 통해 TV시리즈물인 <더 하우스 The House>(1984)의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다.
다음 작품은 그를 영화계에 널린 알린 <폭풍의 월요일 Stormy Monday>(1988)이다. 마이크 피기스의 밴드가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는데, 이후 피기스 감독 역시 카메오 출연을 즐기고 있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는 물론이고, <원 나잇 스탠드 One Night Stand>(1997)에서 호텔 종업원으로 잠깐 출연한다. 베니스영화제에 진출한 바 있는 <원 나잇 스탠드>는 하룻밤의 사랑으로 운명이 바뀌는 남녀를 그렸다. 그러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 비해 진지함이나 문제 의식이 떨어진다.
미국으로 진출한 피기스 감독은 리처드 기어와 앤디 가르시아가 주연한 <유혹은 밤 그림자처럼 Internal Affairs>(1990)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인상적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다큐멘터리적인 촬영기법과 16mm 카메라로 라스베이거스의 풍경을 담아낸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세인의 주목을 받는다. 피기스는 실제로 다큐멘터리인 <저스트 댄싱 어라운드 Just Dancing Around>와 같은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그의 영화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것은 이력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배적인 음악의 사용이다. 피기스 자신도 “나의 배경은 음악가이며 작곡가이다. 감독은 오히려 우연히 가져다준 직업”이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스타일리스트로서의 그의 색채는 어느 감독과도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이후 다소 할리우드 내에서 믿음과 신뢰를 얻은 피기스는 최근에 두편을 만들었다. <죽음과 성적 순결의 손실 Death and the Loss of Sexual Innocence>(1999)이라는 작품은 성과 도시에 관한 그의 탐구가 계속되는 작품이며, <미스 줄리 Miss Julie>(1999)는 범작이라는 평을 얻었다.<b>[씨네21 영화감독사전]</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