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뉴욕에 있는 SUNY에서 연기를 전공하던 파커 포시는 CBS에서 방송할 <지구가 도는 동안>에 출연하기 위해 졸업을 3주 남기고 학교를 그만둔다. 타고난 연기자라고 일컬어지는 파커 포시의 연기 경력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2년 동안 이 TV 시리즈에 출연하던 파커 포시는 1993년에는 무려 8편의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

파커 포시의 이런 왕성한 연기에 대한 욕구는 인디 계에서 그 실력이 두드러지는데, 1993년에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에 출연하였고, 뉴욕 인디 계의 숨은 보물인 할 하틀리의 영화에는 <아마츄어>, <오페라 넘버 1>, <연애질>, <바보 헨리> 등 4편에 출연하였다. 그 외에 인디 계에서 화제를 뿌렸던 <바스키아>, 그렉 아라키의 <둠 제너레이션>, <서바비아>, <데이 트리퍼> 등에 얼굴을 내밀던 파커 포시가 정말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1997년에 공연한 <하우스 오브 예스>에서였다.
블랙 코미디인 이 영화에서의 열연으로 인디 계에서만 이름을 날리던 파커 포시는 바야흐로 주류와 비주류를 오가는 전천후 배우로서 각광받는다. 파커 포시의 놀라운 점은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그렇게 많은 영화에 출연했음에도 매 영화마다 다른 모습과 이미지를 연출해 내는데 있다. <스크림 3>에서도 밋밋하게 연기하는 다른 배우들보다 훨씬 월등한 연기를 보여줘 그 명성에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