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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타 미할코프 (Nikita Mikhalkov)

1945-10-21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

/

네티즌8.2

| 수상내역 1

기본정보

    }
  • 원어명Nikita Sergeevich Mikhalkov
  • 다른 이름Nikita Sergeyevich Mikhalkov; 니키타 세르게예비치 미할코프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45-10-21
  • 성별

소개

<위선의 태양>으로 비로소 한국관객에게도 알려지게 된 러시아의 중견. <폭주기관차>의 감독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가 그의 형이며 아버지는 시인이자 극작가, 할아버지는 화가인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미할코프는 배우로 출발했다. 1961년 <보르스크 하늘의 먹구름>에 처녀 출연한 뒤 수편의 영화, 슈킨연극학교에서의 실기 공부를 통해 미할코프는 연기를 아는 감독으로서의 기초를 다진다. 1965년 모스크바 국립영화학교에 입학한 그는 1970년 졸업작품 <전쟁 뒤의 조용한 하루 Spokojnyi den v Kontse Vojny>를 만들어 주목받는 신인 감독으로 알려지게 됐고, 1974년에는 <이방인들 중의 자신, 자신들 중의 자신 Svoj sredi Chuzhikh, Chuzhoj sredi Svoikh>이라는 영화에서 유연한 표현력과 능숙한 리듬을 보여준다. 1977년에 만든 <피아노를 위한 미완성 희곡 Neokonchennaya Pyesa dlya Mekhanicheskogo Pianino>은 체호프 스타일의 긴장감이 배어 있는 그의 대표작이다. 체호프시대의 사회상과 러시아 귀족사회의 풍습을 속속들이 드러내면서 삶의 가치에 관한 성찰을 이끌어내는 역작.

날카로운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다섯날 밤 Pyat Vecherov>(1979), 회화주의적 스타일을 추구한 <오블라모프 생애에서의 몇날들 Neskolko dnej iz Zhizni I. I. Oblamov> (1980) 등 연이어 주목할 만한 작품을 내놓았다. 후자는 한국에서 <오브로모브의 생애>라는 제목으로 출시됐다. 러시아문화와 러시아적 영혼에 뿌리 내린 작품들로 일찌감치 서방에서도 주목받았던 미할코프에게 성공과 명예를 한꺼번에 안겨준 작품은 <검은 눈동자 Ochi chyornyne>(1987)였다.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떨어진다는 일부의 평가가 있긴 해도 지극히 러시아적인 이 영화는 그의 이름을 국제평단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1980년대 후반 구소련이 페레스트로이카의 혼란에 휩싸이면서 미할코프는 스스로 영화사를 차려 외국자본을 끌어들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만든 작품이 <우르가 Urga>(1991)와 <위선의 태양 Soleil Tompeur>(1994)이었다. 특히 스탈린식 숙청의 잔혹함을 여전히 체호프식 풍경과 리듬 위에 그린 <위선의 태양>은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상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함으로써 그의 영화 이력에서 최대의 성공을 가져다 주었다. 몇년간의 휴식 끝에 줄리아 오몬드와 리처드 해리스 등 서방 배우를 기용해 만든 <시베리아의 이발사 Sibirskij Tsiryulnik>(1998)는 최근 러시아영화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고 99년 칸영화제에 출품됐다. <b>[씨네21 영화감독사전]</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