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895-09-30
- 사망1980-09-25
- 성별남
소개
보조 촬영기사로 출발한 마일스톤은 1919년 러시아에서 할리우드로 이주해 온다. 처음에 그가 한 일은 편집이었다. 루이스 마일스톤은 1925년에 감독으로 데뷔하였고, 전설적인 작품 중 하나인 <서부전선 이상 없다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1930)를 완성함으로써 할리우드 전쟁영화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손꼽히게 된다. 레마르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인간의 헛된 죽음에 초점을 맞추어 전쟁에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마일스톤과 촬영감독 아더 에드슨, 그리고 작곡가인 데이비드 브록만은 전쟁의 승리가 고통과 죽음뿐이라는 것을 환기시켰다. 또한 이 작품은 독일군 시점으로 전쟁을 다룬 최초의 영화였다. 군인들의 무표정한 얼굴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저격당하는 주인공 폴의 죽음 등 비극적인 요소가 강한 이 작품은 할리우드에서 예외적인 성공작이었다. 스펙터클을 강조하는 다른 전쟁영화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이후 <쥐들과 사람들에 관하여 Of Mice and Men>(1940)와 한국전쟁에 관한 영화인 <포크 찹 힐 Pork Chop Hill> (1959)로 장인으로서의 평가를 받는다. <포크 찹 힐>은 휴전회담중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싸우는 군인들의 모습을 다뤘다. 그들의 덧없는 죽음과 휴전 광경이 교차되면서 허무주의는 극에 달한다. 정치인들이 고지를 중립화시켜 비무장지대를 설정했을 때, 이를 탈환하기 위한 병사들의 노력은 헛된 것이 돼버린 셈이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만큼의 평가는 받지 못했지만 우수한 전쟁영화로 영화사가들에 의해 기록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작품인 <바운티호의 반란 Munty on the Bounty>(1962)은 선상반란을 다룬 유작으로 말론 브랜도의 카리스마적인 연기가 인상깊은 작품이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