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 대표작 <영 원즈> <블루스를 부르는 여인> <생사의 5인> <엔터티> <아이언 이글> <슈퍼맨4-최강의 적> <철의 특공대> <테이킹 비버리 힐즈> <레이디 벅>

카네기 공과대학에서 영화학을 전공한 시드니 퓨리는 1950년대와 60년대 보여주었던 젊은 패기와 능력이 갈수록 빛이 바래고 있는 아쉬움을 주는 감독이다.

캐나다에서 <위험한 시대 A Dangerous Age>(1958)로 감독 데뷔했고, 1960년대 영국으로 가서, <영 원즈 The Young Ones> (1961)나 마이클 케인이 주연한 <입크레스 파일 The Ipcress File>(1965) 등에서 반짝이는 감각을 보여주었다. 1966년부터 미국으로 다시 적을 옮겨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며, 빌리 홀리데이의 자서전적인 영화 <블루스를 부르는 여인 Lady Sings the Blues>(1972)이나 당시로는 베트남전의 실상을 생생히 묘사한 <생사의 5인 The Boys on Company>(1978)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80년대와 90년대에 보여주는 퓨리의 할리우드에서의 행보는 쇠락한 감독 그 자체이다. <슈퍼맨>이나 자신의 할리우드 히트작 <아이언 이글 Iron Eagle>(1986) 등의 속편들을 양산하는가 하면, <다이하드>나 <비버리 힐즈 캅> 같은 당대 인기작들의 모작에 몰두하며 과거의 명성을 바래게 하고 있는 것. 본국에서는 빛나는 재능을 보여주었지만 할리우드에 와서 그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범작을 양산하는 많은 감독들의 행보를 시드니 퓨리는 답습하고 있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