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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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어명五所平之助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02-02-01
- 사망1981-05-01
- 성별남
소개
일본에서 고쇼 헤이노스케는 서민들의 삶을 주제로 한 영화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감독으로 평가된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종종 신체적, 혹은 정신적 피폐함에 너무 함몰돼 있어서 비평가들로부터 ‘건전치 못한’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삶의 비애 속에서 따뜻함과 진지함을 길어올리는 그의 성찰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초기 비평들에 영향을 받은 고쇼는 주제를 바꿔 매년 5∼7편의 작품 활동을 계속했지만, 긴 슬럼프에 빠져들기도 했다. 고쇼 헤이노스케의 첫 작품인 <고독한 건달 寂しき亂暴者 Lonely Hoodlum>(1927)은 일반 서민들의 희로애락에 대한 뛰어난 묘사로 주목을 끌었다. 그후 쇼치쿠의 권유로 일본 최초로 발성영화를 제작했는데, 완성작인 <이웃집 부인과 나의 아내 マダムと女房 Next Door Madame and My Wife>(1931)는 관객과 비평가 모두에게 열렬히 환영받았다. 이 영화는 이웃집에서 나는 아기 울음소리, 시계 알람소리, 거리 상인의 목소리, 재즈 뮤직 같은 주변의 소리들을 사용한 밝고 경쾌한 코미디물이다. 고쇼는 영화 속 모든 소리들을 동시녹음으로 처리하면서 많은 기술들을 개발했고, 카메라와 각기 다른 렌즈들을 이용해 여러 컷들을 살려 문자 그대로 “영화 같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몇편의 발성영화 성공 후 고쇼가 일부러 무성영화적 형태를 선택해 만든 영화 <이주의 댄서 伊豆の踊子 Dancer of Izu>(1933)는 편집을 통해 서정적 분위기를 창조해내는 고쇼의 뛰어난 테크닉이 돋보인 작품으로 평가됐다. 고쇼의 영화들 중 잘 만들어진 영화로 평가되는 작품들은 특히 서민의 삶을 주제로 인간적인 모습들을 묘사한 것으로 <창백한 밤의 여인 朧夜の女 Woman of Pale Night> (1936) <꽃바구니 노래 花籠の歌 Song of the Flower Basket>(1937) <굴뚝이 보이는 곳 煙突の見える場所 Where Chimneys Are Seen>(1953) 등을 꼽을 수 있다. 고쇼는 영화라는 현대적 수단을 통해 인간 가치에 대한 기본적인 신념을 나타냈으며, 일반 서민들의 따뜻함과 센티멘털한 정서를 지속적으로 작품 속에 표현했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