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다른 이름크지시토프 자누시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39-06-17
- 성별남
소개
·대표작 <가정생활> <계몽> <기만> <계약>, 비디오 출시작 없음
폴란드 감독으로 숱한 영화제에서 수상작을 양산한 크쥐시토프 자누시는 사회질서 속에서 인간의 양심과 사회적 규범이 충돌하는 순간을 포착해내는 감독이었다. 종종 부패, 출세 제일주의, 그리고 착취라는 도덕적이고 실존적인 문제들을 다루면서, 그의 영화들은 세부에 대한 관심과 냉정한 관찰을 동반하는 객관적 거리를 유지한다. 자누시 영화들은 고도로 지적이고 동시에 사색적이며 냉철한 자기 인식을 요구하는 면도 있다. 바르샤바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 1950년대 후반 자누시는 아마추어 영화클럽의 멤버로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1960년 로즈영화학교에 입학한 그는 그곳에서 6년 동안 영화공부를 했고, 그의 졸업작품 <시골뜨기의 죽음 Death of Provincial>(1966)은 베니스영화제를 포함한 각종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다. 이후 폴란드 방송사에서 몇편의 단편을 만들면서 이후 자신의 영화를 특징짓는 영화양식을 확립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모든 영화에 각본을 겸임하고 있으며 소위 카메라 테크닉을 최소화하고 열정보다는 지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어 영화를 이끌어 나간다. 그의 작품에는 늘 상이한 세계관이 충돌한다. <계몽 Illuminacia>(1970) <지속적인 요인 Constans>(1980) <의무 Imperative>(1982) 등은 자유의지 대 결정론, 경험주의와 가톨릭적 세계관 사이의 갈등을 그리고 있으며, <나선 Spirala>(1978) <계약 Kontrakt>(1980) 등은 개인의 자의식과 보이지 않는 사회적 압력 사이의 대립을 그리고 있기도 하다. 그의 영화들은 지적인 논의와 의문이 담긴 롱테이크들과 자기 인식의 순간들을 교차시킨다. 사색적인 대화들 사이에서 카메라는 오래 머물고 가장 금욕적인 시선으로 움직이지만, 이러한 언어적 갈등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감독의 주제와 사상의 깊이는 더욱 분명히 각인되는 것으로 보인다. / 영화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