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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능한 (Song Neunghan)

1959-09-15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6.1

/

네티즌6.7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59-09-15
  • 성별

소개

서울대 영화동아리 얄라성 출신인 송능한 감독은 데뷔 이전 시나리오 작가로 널리 알려졌다. 그의 데뷔작 <넘버.3>는 97년 개봉해 비평과 흥행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희귀한 영화로 다양한 유행어를 낳으며 송강호라는 배우를 스타로 만들었다. 영국의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는 “조직폭력배 정신에 대한 이 영화의 분석은 공포와 매혹 속에 훌륭하게 균형잡고 있다”고 평했다.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등이 출연한 <넘버.3>는 한국사회 저변에 흐르는 삼류정신에 대한 통쾌한 풍자다. 로버트 알트먼의 시나리오 작법에서 영향받은 송능한 감독은 한 인물의 행동을 쫓아가는 대신 다양한 인물군상을 통해 주제에 접근해간다. 한석규가 2인자를 꿈꾸는 폭력조직 도강파 서열3위로 등장하고 최민식은 “죄가 무슨 죄가 있나. 죄지은 놈들이 나쁜 놈이지”라는 소신을 가진 깡패 같은 검사로 나온다. 송강호는 도강파에 대해 복수의 칼을 가는 무식한 깡패로 등장해 무데뽀정신과 헝그리정신을 설파한다. 시인을 꿈꾸는 한석규의 아내 이미연은 엉터리 시인 박광정과 바람을 피고 조직의 보스 안석환의 섹시한 아내 방은희는 박광정을 탐낸다. 한결같이 자기 삶의 목표가 뚜렷한 등장인물들이지만 그들의 태도가 정당한 것은 아니다. 범죄자든 아니든 그들 모두는 저급한 취향을 드러내는 속물들로 결국 자멸하고 만다. 영화에서 유일하게 건강하고 건전해보이는 최민식 역시 마지막엔 비열한 모습을 드러내는데 송능한 감독은 90년대 한국사회의 풍경이 이와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 영화감독사전, 1999

1999년 <세기말> 을 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