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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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어명楊德昌
- 다른 이름양덕창; Yang Dechang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47-11-06
- 사망2007-06-29
- 성별남
소개
후샤오시엔과 함께 대만 뉴웨이브의 기수로 꼽히는 인물. 상하이에서 태어나 2살 때 대만으로 이주했다. 대학 시절에 컴퓨터를 전공했고, 1974년 USC 영화학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했다.
시애틀에서 컴퓨터일을 하고 있던 1980년에 친구의 요청으로 <1905년의 겨울>이란 시나리오를 쓴다. 이듬해 대만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TV시리즈 한편을 연출한 뒤 대만 뉴웨이브의 기폭제가 된 옴니버스영화 <세월의 이야기 光陰的故事>(1983)를 코이젠(柯一正), 타도우첸(陶德辰), 추안잉(張毅)과 함께 연출했다. 이들 네명은 후샤오시엔과 함께 대만 뉴웨이브의 주도적 인물이 된다.
에드워드 양의 첫 단독연출작은 <해탄적일천 海灘的一天 That Day on the Beach>(1983). 음악가로 성공한 여인과 주부로 남은 여인의 오랜 관계를 쓸쓸한 톤에 담아낸 이 영화는 방송드라마의 흔한 소재를 끌어왔지만 절제된 대사와 느리면서도 정감있는 영상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두번째 작품인 <타이베이 스토리 靑梅竹馬 Taipei Story>(1985) 역시 대도시의 극심한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지 못하고 생의 의미를 잃어가는 여인의 삶에 초점을 맞추었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은표범상을 받은 <공포분자 恐怖分子 The Terroriser>(1986)도 교향악처럼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의 일상과 그들을 관계를 냉정하고 어두운 톤으로 그렸다.
그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고령가 소년살인사건 故嶺街少年殺人事件 A Bright Summer Day>(1991)의 소재는 외래문화가 급속하게 유입되던 1960년 초의 타이베이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 환경의 중압감 속에 살던 소년이 한 소녀를 살해하지만 이유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갖가지 계층과 직업의 100여명의 주요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살인사건 하나에 머무르지 않고 정착지를 발견하지 못한 현대인의 초상을 정감있고도 냉정하게 그려내며, 현대 대만사회의 우울한 공기를 예민하게 포착한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후에 내놓은 <공자의 혼돈 Confucian Con-fusion>(1994), <마종 Mahjong>(1996)은 전작만큼 찬사와 주목을 얻지 못해 90년대 들어 세계적 거장으로 대접받고 있는 뉴웨이브 동료 후샤오시엔과 대조를 보인다. <b>[씨네21 영화감독사전]</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