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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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어명Alfonso Cuarón
- 다른 이름Alfonso CuarÓn Orozco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61-11-28
- 성별남
소개
알폰소 쿠아론은 해리 포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전혀 모르는 감독이었다. <소공녀> <위대한 유산> <이 투 마마> 등을 만들어 평단의 찬사를 얻어온 이 멕시코 감독은 <해리 포터> 시리즈를 본 적도 없었고 연출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곧 이 시리즈에서 자기 영화의 고향과도 같은 요소를 발견했다. 그것은 인생의 한 시기에서 다른 시기로 접어들고 있는, 너무나 많은 것이 한꺼번에 변해버려 불안해하는 어린아이였다. “열세살은 침대 밑이나 벽장 속 부기맨이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자기 안에 있는 무언가가 더 두렵다는 사실을 깨닫는 나이다. 그리고 그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는 무기 또한 자기 마음속에 있다는 사실도.” 쿠아론은 해리가 두려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디멘터와 대적하는 세 번째 이야기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고, 기억하지도 못하는 과거에 묶여 있는 어린 소년에게 공감을 보여주었다. 그런 쿠아론과 만난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해리는 자기 연기를 지켜본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깜짝 놀랄 정도로 거칠게 분노하는 소년이 되었다. 그러나 이 영화의 해리는 아버지를 꼭 닮았다고 말하는 대부 시리우스에게 “그런데 눈동자만은 엄마와 똑같고요”라고 대답하며 처음 느낀 부정에 몸을 묻는 가엾은 소년이기도 하다. 시리우스로 합류한 게리 올드먼은 “어둠과 감동, 유머가 섞여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 씨네21 No. 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