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이경수라는 한국이름을 가진 재미교포 영화인. 98년 선댄스영화제에서 데뷔작 <미스 월요일 Miss Monday>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면서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미스 월요일>은 금융가에서 대단한 커리어우먼으로 인정받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공허감을 이기지 못해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게워대고 거울을 상대로 자위를 하는 여주인공과, 우연히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게 된 시나리오 작가의 이야기다. 벤슨 리는 토론토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자연과 섬에 대한 막연한 동경 때문에 하와이대학을 지원, 그곳에서 문학과 연기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파리와 런던을 오가며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던 그는 로만 폴란스키를 통해 영화에 눈떴다. 정식으로 영화를 공부해본 적 없는 벤슨 리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에 자극받아 영화를 시작했다. <미스 월요일>의 남자주인공 이름도 ‘로만’이며, 엔딩 크레딧에 로만 폴란스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가 대학 재학 때 만든 단편 <헛디디면 떨어질 거야>는 하와이영화제에 소개됐으며, 그후 <쿵후 주인공의 시적인 복수> 등의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b><font size=4><FONT COLOR="666666">[씨네21 영화감독사전]</fon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