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41-00-00
- 성별남
소개
대표작 <영자의 전성시대> <겨울 여자> <세번은 짧게 세번은 길게> <미친 사랑의 노래> <밤의 찬가> <서울 무지개> <아담이 눈뜰 때> <사의 찬미>
김호선은 <환녀>(1974)로 데뷔해 15여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특히 하길종, 이장호, 이원세 감독 등과 함께 영상시대 동인 운동을 하면서 더욱 퇴색하기만 하던 1970년대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신진의 힘을 불어넣은 대표적인 감독이다. 이후 <영자의 전성시대>(1975) <여자들만 사는 거리>(1976) <겨울 여자> (1977) <죽음보다 깊은 잠>(1979) <밤의 찬가>(1979) <세번은 짧게 세번은 길게> (1981) <열애>(1982) <겨울 여자2>(1982) <서울 무지개>(1989) <미친 사랑의 노래> (1990) <사의 찬미>(1991) <아담이 눈뜰 때> (1993) <사랑하고 싶은 여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1993) <애니깽>(1996) 등을 만들었다.
김호선 작품들은 거의가 드라마가 비교적 튼튼한 편이고 영상적 구성에서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집요하게 제기하는 인물들의 광적이며 병적인 묘사는 비현실적이면서도 인간의 다른 측면을 보여주는 도발성을 가지고 있다. 그의 대표작들은 거의가 70년대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80년대에도 주목을 끄는 작품을 간간이 발표하긴 했지만 <영자의 전성시대>를 뛰어넘는 작품을 내지는 못했다. 조선작 원작을 토대로 한 이 작품은 영자라는 시골 출신 여성이 창수라는 남자와 사랑하게 되고, 그녀가 버스안내양으로 시작해 마지막 사창가까지 흘러가서 결국에는 단출한 행복을 누리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70년대 산업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우리 사회에서 상경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경우가 많았다. 이 작품은 그 수많았던 영자들의 이야기를 사회 부조리와 비극적 상황을 통하여 사실적으로 묘사한, 1970년대 한국영화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