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71-00-00
- 성별남
소개
성수대교 붕괴 사건을 다룬 단편영화 <기념촬영>(1997)으로 주목을 받은 뒤, 첫 장편영화 데뷔작 <말아톤>으로 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응과 지지를 끌어내 2005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감독 중 한 명이다. 이후 <3人3色 러브스토리:사랑 즐감> <세 번째 시선> 등의 옴니버스 영화를 통해 단편을 선보이며, 정윤철 감독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2005년초 개봉된 그의 충무로 입성작 <말아톤>은 막강한 적수들을 제치고 500만명 이상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말아톤>으로 ‘신인 감독답지 않은 연출력’이라는 평을 많이 들었다. ‘신인답지 않다’는 말에는 사실 칭찬과 아쉬움이 동시에 담겨 있다. “인물이나 이야기의 깊이를 좀 더 깊이 파고들어가지 못했다라면 그건 아직 미숙함이나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인정하지만 ‘파격’은 스스로가 경계했던 부분이다. “제대로 된 정통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어요. 전성기 피카소나 반 고흐의 회화양식은 분명 틀을 깨는 혁신이었지만 초창기에 그들은 정확한 묘사 같은 전통 회화양식에 충실했고 그 단계를 밟았기 때문에 실험도 성공했다고 봐요. 그런 점에서 아직은 기본에 충실할 때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시작과 끝이 분명하고 캐릭터가 잘 살아 있는 드라마의 규칙 안에서 내 목소리나 스타일을 접목하고 싶고요.”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그는 다음 작품으로 완성된 시나리오를 받아서 연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1년 반에 걸쳐 <말아톤>의 시나리오를 직접 완성한 그가 이렇게 말하는 건 뜻밖이다. “시나리오는 지도 같은 거죠. 아무리 복잡한 길이라도 제대로 된 지도가 있으면 목적지에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것처럼 저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나리오라고 생각해요. 좋은 영화가 나오려면 좋은 시나리오가 많아야 하고 그러려면 전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봐요. 저 역시 시나리오를 직접 써서 감독 데뷔를 했지만 좋은 드라마가 나오려면 시나리오 작업을 연출 준비과정 정도로 생각하는 지금의 관행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