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11-00-00
- 사망1988-11-09
- 성별남
소개
# 대표작 <모란등기> <돈>
김소동은 일본대 법문학부를 다닐 무렵부터 영화 구락부에 가입하여 활동했으며 귀국 후 <모란등기>(1947)로 데뷔했다. 특히 이 데뷔작은 녹음기사와 함께 직접 제작한 녹음기로 녹음하여 해방 후 첫 발성영화로 화제가 되었다. 감독이면서도 시나리오 작가, 평론가로서도 활동한 그는 전쟁 동안 부산에서 이청기, 이진섭, 유두연, 전창근 등과 함께 한국영화평론가협회의 결성을 주도했다. 휴전 후 <왕자 호동과 낙랑공주>(1956)를 연출했으며, 나운규 감독 20주기 추모작으로 <아리랑>(1957)을 연출한 후 김프로덕션을 차려 <돈>(1958)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 <오! 내 고향> (1959)을 마지막으로 감독 활동은 그만두었다. 그는 한양대학교 교수로 부임해 오랫동안 제자를 가르쳤고, 영화학회 결성에도 주력했다. 대표작인 <돈>은 손기현 원작을 영화로 만든 것으로 한 농촌 마을의 주인공인 봉수가 돈 때문에 겪는 고통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돈이 없어서 각종 빚에 시달리는 봉수는 고리대금업자이기도 한 친구 억조의 꾐에 빠져 노름으로 그나마 있는 돈마저 탕진한다. 또 돈이 없어 결혼을 미루고 있는 딸을 위해 송아지를 팔아 서울에서 구호물품 장사를 하려다가 오히려 사기당하고 돌아온다. 결국 돈에 미친 봉수는 억조와의 다툼 끝에 실수로 살인을 하게 되고, 살인죄를 뒤집어쓴 아들 영호와 애인을 구하기 위해 호송 열차를 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 영화는 당시 농촌의 삶이 근대적 가치에 의해 어떻게 붕괴돼가는가를 적절하게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드라마 구성에서도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