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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아나 카바니

1933-01-12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6.5

/

네티즌6.4

기본정보

    }
  • 원어명Liliana Cavani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33-01-12
  • 성별

소개

대표작 <선과 악을 넘어서> <베를린 어페어> <성프란체스코> <비엔나 호텔의 야간 배달부> <톰 베린저의 니나>

카바니의 작품은 그것이 다큐멘터리든 픽션이든 2차대전 후 이탈리아에서 벌어졌던 혁명적인 변화에 대한 하나의 의미심장한 대답이라 하겠다. 성과 폭력이라는 논란거리가 되는 주제에 초점을 맞춘 그녀의 영화에는 언제나 이탈리아 정치·사회 문제에 관한 진지한 통찰이 흐르고 있다. 과거와 현재, 역사적인 사건들과 생생한 현재진행형 기억들 사이의 갈등과 충돌을 첨예하게 그려내는 솜씨로 인해 그녀에게는 혁명아, 몽상가, 미친 인간이라는 닉네임이 따라다니고 있으며, 사회적 의식이 투철한 깨어 있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에 있는 국립영화학교 졸업 후, 카바니는 이탈리아 라디오 TV방송사의 프리랜서 감독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녀의 첫번째 다큐멘터리는 <제3제국 The Third Reich>과 <스탈린 Stalin>이었고 이후 <레지스탕스 여전사들 Women in the Resistance>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받게 된다. 그녀의 첫번째 데뷔작은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Francesco d’Assisi>(1966)였는데 영화는 다큐멘터리스트로 갈고 닦은 그녀의 일상생활에 대한 완벽한 관찰력을 토대로 만들어졌고 가톨릭에 대한 반대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했다.

그녀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과 헌신은 <갈릴레오 Galileo>(1968) <카니발 I Canni-bali>(1969) <손님 The Guest>으로 이어졌는데, 모두 권위주의적인 기존 가치관에 대항하고 이러한 가치관들이 어떻게 인간의 심리를 억압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녀의 경력의 전환점은 1974년에 만든 <비엔나 호텔의 야간 배달부 Portiere di notte>로부터 시작됐다. 더크 보가드와 샬롯 램플링의 연기가 돋보였으며 전 나치 대원과 강제수용소 시절 그의 성적 노리개가 됐던 한 여자의 사도마조히즘적인 관계에 대한 묘사가 뛰어난 영화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통해 카바니는 성적인 노예화와 지배를 통해 나치즘이 유럽의 역사와 개인에게 어떠한 상처를 남겼는지에 관한 진지한 고찰을 시도하고 있다. 나치즘과 개인과의 관계를 담은 독일 삼부작은 그후에도 계속됐고 1977년 <선과 악을 넘어서 Al di la del bene e del male>와 1985년 <베를린 어페어 Interno Belinese>로 이어진다. 그녀의 최근 영화는 미키 루크가 주연을 맡은 <성프란체스코 Francesco>(1989).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인간이라는 그녀의 주제에는 변함이 없으나 평단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1979년부터 카바니는 자신의 경력에 오페라 감독이라는 직함을 더했으며, 현재는 라스칼라좌와 파리 오페라 무대에서 일하고 있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