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다른 이름레오 카락스; 레오스 카락스;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62-11-22
- 성별남
소개
레오스 카락스는 유럽 주둔의 직업군인인 미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6살까지 파리의 교외에서 정규교육을 받았다. 19살에 단편영화를 찍고, <카이에 뒤 시네마>에 영화평을 기고한 적이 있는 그는 22살에 신비롭고 독특한 감성의 흑백영화 <소년 소녀를 만나다 Boy Meets Girl>(1984)를 발표하여 세상을 놀라게 한다. 단순한 스토리를 자극적이지 않은 절제된 표현으로 다루면서도 복합적인 감정을 엮어내는 데 성공한 작품이다.
카락스의 두번째 작품 <나쁜 피 Mauvais Sang>(1987)는 일종의 SF-갱영화로서, 사랑없는 성관계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세기말적인 정서를 다루고 있다. 그의 이 두 작품은 각기 파격적인 스타일과 소재라는 측면에서 종종 고다르의 작품세계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카락스는 고다르의 영화 <리어왕 King Lear>(1987)에 광대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시력을 잃어가는 거리의 화가 미셸(줄리엣 비노쉬)과 불꽃 곡예를 하는 청년 알렉스(드니 라방)의 사랑을 그린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 Les Amants du Pont-Neuf>(1991)은 강렬한 색채와 이미지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카락스의 작품 중 가장 먼저 국내에 소개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고, 정작 자국의 관객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으나 국제적으로는 높은 찬사를 얻었다. <퐁네프의 연인들>은 또한 5년여에 걸친 제작기간과 실제 다리를 재건하는 등의 작업으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카락스의 세 작품에 모두 드니 라방이 알렉스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출연하고 있는데,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알렉스는 레오스 카락스의 본명이다. 주인공에게 자신의 이름을 부여함으로써 감독은 그의 작품들에서 일관되게 자신의 모습을 노출시키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퐁네프의 연인들> 이후 긴 침묵을 깨고 카락스가 8년 만에 내놓은 작품 <폴라-X Polar-X>(1999)는 99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다. 프랑스영화계의 여신 카트린 드뇌브와 제라르 드 파르디외의 아들 기욤 파르디외가 출연했다. / 영화감독사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