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28-06-07
- 성별남
소개
대표작 <하워즈 엔드>
제임스 아이보리는 기록영화작업을 거친 후에 70년대 중반 이후 제작자 이스마엘 머천트와 함께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300만달러가 넘지 않는 중간 규모의 품격있는 사극영화를 주로 제작함으로써 이름을 얻은 감독이다. 헨리 제임스, E. M 포스터 등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유럽사람들 The Europeans>(1979) <전망좋은 방 A Room with a View>(1986) <모리스 Maurice>(1987) <하워즈 엔드 Howards End>(1992) <남아있는 나날 The Remains of the Day>(1993) 등의 영화는 특히 문학의 기풍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우아한 스타일로 한 세대를 요약하는 형식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8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태어난 아이보리는 USC를 졸업한 후 베니스, 뉴욕, 인도에서 수년간 기록영화를 연출했으며 인도 출신의 제작자 이스마엘 머천트와 힘을 합해 <셰익스피어 사람 Shakespeare Wallah> (1965)을 발표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끌었다. <구루 The Guru>(1969) <봄베이 토키 Bombay Talkie>(1970) 등을 통해 이국의 문화를 조망했던 아이보리는 75년 머천트와 재회해 제작사를 설립하고 오늘날 유명해진 머천트 아이보리 제작사의 개성을 확립시키는 고급영화를 꾸준히 제작했다. <하워즈 엔드> <전망좋은 방> <모리스> 등 포스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 과거 영국 귀족사회의 모습을 담은 아이보리의 영화는 대부분 이상주의와 강박관념, 그리고 계급적인 위치에 따른 위선을 단아한 형식으로 묘사했다. 머천트/아이보리의 영화 가운데 최고작은 일본계 영국인 이시구로의 소설을 각색한 <남아있는 나날>이며 이 영화에서 아이보리는 시대의 모순과 개인의 갈등이라는 고전적인 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비통한 슬픔을 전해준다. 아이보리의 후기작들은 주로 영국 귀족계급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왔으며 서정적인 동시에 내면적이고 사실주의적 정확함을 지닌 고전적이고 단아한 영화 형식미의 정수를 보여줬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