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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핵포드 (Taylor Hackford)

1944-12-31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6.2

/

네티즌7.6

기본정보

  • 다른 이름테일러 헥포드; Taylor Edwin Hackford; 테일러 에드윈 핵포드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44-12-31
  • 성별

소개

테일러 핵포드는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외교학을 전공한 후, 공중파 TV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영화생활을 시작했다. 단편 <10대 아빠 Teenage Father>로 1978년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의 오스카상을 획득한 후, 1980년 <아이돌메이커 Idol-maker>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1950년대 로큰롤 가요계의 애환을 담은 뮤직 프로듀서 이야기인 <아이돌메이커>는, 1987년 감독한 <척 베리의 로큰롤 만세 Chuck Berry: Hail! Hail! Rock’n Roll>나 공동 제작한 리치 발렌스의 일대기 <라 밤바 La Bamba>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로큰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잘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에너지 넘치는 화면들, 정교한 이야기꾼의 솜씨로 배우와 관객 모두에게서 감정적인 톤을 이끌어내는 데 능한, 그는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길을 걸어왔다.

1982년 감독한 두번째 작품 <사관과 신사 An Officer and a Gentleman>는 우리나라 관객의 구미에도 잘 맞는 신데렐라 이야기로 데보라 윙거와 리처드 기어를 스타덤에 올려놓았을 뿐 아니라, 상당한 흥행수익을 올린 화제작이다. 이어 나온 작품 <어게인스트 Against All Odds>(1984)와 <백야 White Nights> (1985)는 모두 감미로운 음악을 곁들인 아기자기한 스토리 위주의 흥행작들이었고, 핵포드는 이로써 상업영화 감독의 면모를 확고히 굳히게 된다. 이후 뉴비전 픽처스라는 소규모 제작사를 차린 후, <롱 워크 홈 Long Walk Home> <치명적인 생각 Mortal Thought> 같은 저예산 작품의 제작자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의 최대 야심작 <암흑속의 혈투 Bound by Honor>(1993)는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한 멕시칸 갱의 연대적 서사를 그린 세시간짜리 대작이었으나 <대부>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줄기차게 비교될 뿐, 비평과 흥행 양쪽 모두에서 점수를 잃은 불운의 영화였다. 이후 <돌로레스 크레이븐 Dolores Claiborne>(1994)이나 <데블스 에드버킷 The Devil’s Advocate>(1997) 등의 작품에서는 근친상간적인 가족 폭력과 현대판 파우스트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는데, 어찌보면 가장 핵포드다운 안정된 드라마들이나, 80년대 전성기에 핵포드가 구가했던 영화적 가속력과 몰입의 파워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1997년 여배우 헬렌 미렌과 결혼했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