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아일랜드 카운티 갈웨이 코네마라에서 출생한 피터 오툴은 남성적인 육체에 섬세하고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배우이다. 어릴 적부터 꿈이 저널리스트가 되는 것이었던 그는 그러나 카톨릭재단 학교를 다니다가 왼손잡이인 그의 버릇을 고치려는 수녀에게 채벌을 당하고 열 네 살때 학교를 그만둔다. 요크셔 이브닝 포스트지에서 배달일을 하며, 수습사원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열일곱 살 때 연극무대에 서면서 연기자로 진로를 바꾸었다. 영국 해군에서 2년 동안 무선병으로 있었던 그는 제대 후 로열 아카데미 오브 드라마틱 아츠에 입학. 알버트 피니. 알란 베이츠. 리처드 해리스 등과 함께 수업을 받았다. 1959년에 <쌔비지 이노센츠>로 영화 데뷰를 한 그는 두 편의 영화를 거쳐 1962년, 피터 오툴을 일약 최고의 신인 스타로 만들어 준 데이비드 린 감독의 <아라비아의 로렌스>에 출연한다. 그 뒤 그는 <배킷>(1964), <로우드 짐>(1965), <겨울의 사자>(1968), <굿바이 미스터 칩스>(1969), <지배 계급>(1972)등으로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60년대 말, 70년대 초 엄청난 인기를 모은다. 하지만 알콜 중독으로 잠시 연기 생활을 중단했다가 <스턴트맨>(1980) <내가 좋아하는 해>(1982)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면서 다시 주목받는 연기자로 떠올랐다.
1959년 시안 필립스와 결혼해, 두 딸을 둔 그는 20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지내다가 모델 카렌 브라운과의 사이에 또 아들 하나를 두었다.
최근에는 2003년 제 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