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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 (Bae Jong)

1969-08-21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6.2

/

네티즌8.3

| 수상내역 3

기본정보

    }
  • 원어명박광현
  • 다른 이름박배종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69-08-21
  • 성별

소개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졸업. 현 레오버넷 코리아 PD

-마이클럽 닷컴 ‘선영아 사랑해’ , 맥도널드 시리즈 광고 기획
-맥도널드 시리즈 버스편(신하균), 바다메뉴(임원희) 편 등 연출

홍익대 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던 시절부터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워온 박광현 감독은 광고 회사에 다니면서도 틈틈이 영화 공부를 하고 시나리오도 썼다. 2001년 장진 감독을 무작정 찾아가 “팬이에요!”라고 외쳤을 때만 해도 진짜 감독이 될 줄은 몰랐다. 어느날 그의 시나리오를 읽은 장 감독이 직접 영화로 만들어보라고 해서 옴니버스 영화 <묻지마 패밀리>(2002) 속의 단편 ‘내 나이키’를 만들게 되기 전까지는.
단편을 만든 그해 겨울 장 감독이 대뜸 에이포 용지 뭉치를 던져주며 “해볼 생각 없냐?”고 물은 게 바로 <웰컴 투 동막골>이었다.(장 감독은 얼마 뒤 이 초고를 가지고 같은 제목의 연극을 만들어 무대에 올렸다.) 장 감독의 초고에는 그의 장기인 화려한 언어의 향연이 넘쳐났다. 평소 장 감독의 언어적 유희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이를 그대로 영화화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잠시 망설였다. 그러면서도 얘기의 밑바닥에 깔린 묵직한 힘에 끌렸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꿔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곧 1년6개월 동안의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
박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향도 적잖게 받았다고 말한다. “어릴 때부터 <미래소년 코난>을 비롯한 그의 애니메이션을 무척이나 즐겨 봤어요. 그의 작품은 굉장히 신나고 재미있고 따뜻하면서도 그 안에는 환경 문제, 인류애적 가치, 문명의 폐해 등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살아있죠. 하야오 감독의 대다수 작품에서 들을 수 있는 히사이시 조의 음악도 무척이나 좋아하고요. 그래서 <웰컴 투 동막골> 음악을 히사이시 조에게 부탁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그는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흥행 이후 광고 작업에 몰두하면서도 틈틈이 구상하고 있는 다음 영화에 대해 “힘없고 순수한 사람들이 거대 권력에 대항해 승리함으로써 세상의 소시민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얘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고 보면 그는 서민들에게 힘을 주는 얘기를 끊임없이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웰컴 투 동막골>뿐 아니라 그가 이전에 최민식이 실의에 빠진 친구에게 노래를 불러주며 위로하는 보험회사 광고를 만든 것도 같은 선상이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