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다른 이름베리 소넨필드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53-04-01
- 성별남
소개
대표작 <아담스 패밀리>, <겟 쇼티>, <맨 인 블랙>
비디오 출시작 위 세편, <아담스 훼밀리2>
NYU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사진기술자로 일하던 그는 다시 모교의 영화학과로 돌아가 공부를 마쳤다. 1982년 아카데미 후보 지명을 받은 다큐멘터리 <인 아워 워터 In Our Water>를 촬영한 소넨필드는 곧 코엔 형제의 단골 촬영감독이 됐다. <밀러스 크로싱>에서 신비롭게 날아가는 중절모 장면이나 베이비 캠을 사용한 <애리조나 키우기>의 아기 눈높이 촬영이 모두 소넨필드의 솜씨다. 코엔 형제 영화 외에도 페니 마셜의 <빅>, 로브 라이너의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저리>가 소넨필드가 촬영감독을 맡은 흥행 성공작들이다.
극영화 데뷔 이전에 소넨필드는 속성으로 포르노영화를 찍는 일로 연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소넨필드는 <부기 나이트>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자기가 하고 싶던 영화를 빼앗긴 기분이 들어 우울했다고 한다. 정식 감독 데뷔작인 <아담스 패밀리 The Adams Family>가 시각적인 유머 감각으로 승부하는 영화였던 덕분에 소넨필드에게는 촬영감독에서 감독으로의 이행이 그다지 큰 비약은 아니었다. 잡지 <뉴요커>에 실린 찰스 애덤스의 만화에 기초한 이 영화에서도 단검의 시점 쇼트에서 보듯 소넨필드의 화려한 카메라 기교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소넨필드는 당시를 회상하며 “개인으로서나 감독으로서나 미숙하고 엉뚱한 인간인 덕분에 모든 스탭들이 나를 도와주려 했다는 점이 행운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온 세상이 신봉하는 가치관과 정면으로 어긋나는 자기들만의 가치 체계를 가진 괴짜 아담스 가족의 이야기는 속편으로 이어지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앨모어 레너드의 소설을 각색한 95년 작품 <겟 쇼티 Get Shorty>는, 영화계에 몸담기를 꿈꾸는 마이애미 깡패의 할리우드 정착기를 풍자적으로 그린 작품. 소넨필드의 97년 작품 SF코미디 <맨 인 블랙 Men in Black>은 배리 소넨필드 최대의 흥행작이자 <타이타닉>의 개봉이 연기된 97년 여름 블록버스터 전장의 뜻밖의 승자였다. 정부의 묵인, 관리 아래 외계인 유민들이 지구에 거주하고 있다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맨 인 블랙>은 블루스 브러더즈적인 이미지 전력과 X파일의 재미를 결합함으로써 <배트맨>을 잇는 컬트형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
율리시즈 그랜트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음모를 저지하려는 두 보안관이 주인공인 서부극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The Wild Wild West>(1999)이다. 대부분의 연출작이 공통적으로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을 얻고 있긴 하지만, 도발적인 영상의 블랙코미디 감독으로서 배리 소넨필드는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b>[씨네21 영화감독사전]</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