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다른 이름Celia Abrams; Roc Sandstorm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59-10-23
- 성별남
소개
스플래터영화의 선구자이자 B급 오락영화를 메이저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감독. 어린 시절부터 만화와 B급영화에 심취했고, 8mm 카메라로 코미디, 모험, 호러 등의 갖가지 장르를 섭렵했다. 미시간주립대 시절 ‘창조적 영화제작 집단’이란 서클을 만들었고, 졸업 후에는 제작자 로버트 태퍼트, <이블 데드>의 주연인 브루스 캠벨과 함께 르네상스 픽처스라는 인디영화사를 만든다. 82년 저예산으로 만든 <이블 데드 Evil Dead>는 외딴 산장에 놀러간 젊은이들이 악령을 불러내고, 끔찍한 살인극이 벌어진다는 이야기다. 악령의 시점으로 잡아낸 카메라워크가 돋보였고, 끔찍한 살인극은 희한하게도 웃음과 연루돼 있다. 끝장면에서도 빠르게 주인공을 쫓아가는 카메라로 끝내면서 공포영화의 장르적 법칙을 고수한다. 배리 소넨필드가 촬영, 에단 코엔이 편집을 맡았다. <이블 데드>는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했다. <크라임 웨이브 Crime Wave>(1985)는 코엔 형제가 함께 쓴 시나리오로 만들었다. 온갖 장르를 패러디한 코엔 형제의 스타일이 샘 레이미의 활동사진적인 쾌감과 결합되어 기묘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전기의자에 앉은 주인공이, 왜 여기까지 오게 됐는가를 보여주는 슬랩스틱 코미디영화다. <이블 데드2 Evil Dead2>(1987)를 만든 샘 레이미는 90년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다크맨 Darkman>을 만든다. 끔찍한 폭발에서 살아난 과학자가 얼굴을 가리는 인조 피부를 뒤집어쓰고 복수극을 벌이는 <다크맨>은 만화의 문법을 고스란히 영화로 옮겨온 이색적인 작품이다. 정체성을, 인조 피부에 연관시켜 의미를 확장시키고 고통이 없어진 육체가 경이적인 힘을 발휘하는 ‘상처입은 영웅’의 존재 다크맨을 창조한 것은 바로 샘 레이미였다. 30년대 공포영화와 <오페라의 유령>을 만화적으로 패러디한 작품이다. <이블 데드3 Evil Dead3>(1992)는 스플래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중세의 공간으로 빨려간 주인공이 악마와 싸우는 이야기다. 전작의 황당함은 3편에서 완전히 슬랩스틱 코미디로 변해 있다. 샘 레이미는 이후 TV로도 발을 넓혀 <다크맨> 시리즈와 <여전사 제나> 등을 만들었다. 코엔 형제의 <허드서커 대리인>에 공동각본과 제2촬영을 맡기도 했고, <하드 타겟>의 제작 지휘도 했다. <퀵 앤 데드 Quick and Dead>(1995)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샤론 스톤이 나오는 서부극인데, 결투 장면의 연속에서 기존 서부극을 패러디하는 것말고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