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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초록&보라 3가지 색깔 콘서트>대학로 컬트홀6월22일 7시, 23일 5시·7시30분공연예술기획이일공 02-7665-210PC통신 나우누리의 아카펠라 동호회에서 전문 아카펠라 연주그룹으로 성장한 아카펠라 그룹 키씽의 콘서트. 메이저 세븐, 가스펠라, 잉어즈 등 3개 소그룹이 빨강, 초록, 보라를 주제로 한 레퍼토리를 공연한다. 메이저 세븐은 <베사메무쵸> 등 빨강의 느낌을 주는 곡을, 가스펠라는 <오페라의 유령> 등 초록빛 느낌의 곡을, 잉어즈는 에릭 클랩튼의 등 보라빛 느낌의 곡을 각각 들려준다.<슈가도넛 단독공연> 쌈지스페이스6월21일 7시30분02-422-8111산뜻한 선율과 경쾌한 펑크 사운드가 만난 밴드 슈가도넛의 단독 공연. 2000년 5월에 결성된 슈가도넛은 4인조 록밴드. 지난해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서 ‘숨은 고수’로 등장한 이들의 음악은 브릿팝, 펑크 등 하나의 틀에 머물기보다는 명랑한 에너지와 감성적인
빨강&초록&보라 3가지 색깔 콘서트/슈가도넛 단독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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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그림의 미술사>조이한 웅진닷컴 펴냄1만3천원
현대인의 시각에서 보면 특별히 도발적일 것도, 발칙할 것도 없는 마네의 <올랭피아>가 당시엔 그토록 사람들의 비위를 거스른 이유는 무엇일까? <위험한 그림의 미술사>는 그에 대한 자세한 해답을 제공한다. 카라바조, 프리드리히, 마네, 뭉크, 뒤샹 등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시대를 앞질러가 시대와 불화할 수밖에 없었던 다섯명의 화가와 그들의 작품에 얽힌 스캔들을 통해 시대와 예술의 상관관계를 흥미롭게 제시한다.
위험한 그림의 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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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광장을 붉은색으로 메운 붉은 악마들, 온 거리를 돌아다니며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자동차 안의 청년들, 녹색 구장 속 꽃미남들을 주시하다가 축구경기에 매료된 여성들…. 월드컵을 맞이해 최근 우리 눈앞에 선보이고 있는 풍경들은 너무나도 낯선 것이다. 그런데 혹시 온힘을 다해 자신이 좋아하는 팀과 선수를 응원하다 이런 생각이 든 적은 없는지. “도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는 거지, 축구가 뭐기에?”
<속을 알면 더 재미있는 축구이야기>는 이같은 의문에 시원한 답을 주는 책이다. 요즘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라는 ‘본업’보다 ‘축구마니아’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장원재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축구의 본질을 간단명료하게 정의하고, 나아가 월드컵이라는 행사가 갖는 의미까지 친절하게 설명해낸다. 그에 따르면 축구는 전세계가 공히 즐기는 유일한 스포츠다. 육상도 일부 아랍국가에서 마라톤을 법으로 금지할 정도니 축구만큼 보편적이진 못하다. 이런 보편성을 갖고 있는 축구는 그가 보기
장원재의 <속을 알면 더 재미있는 축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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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y-The World Champions>유니버설 발매 이영애가 등장하는 KTF 월드컵 응원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친숙한 <Champions>가 수록된 컴필레이션.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Champions> 이외에도 스포츠영화 등에 수록됐던 흥겹고 빠른 템포의 음악 19곡이 실려 있다. <프리실라>를 비롯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쓰였던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 80년대 나이트클럽에 온 듯한 신나는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Walk of Life> 등을 비롯해 라이트하우스 패밀리, 브라이언 애덤스 등의 노래들이 월드컵 분위기를 돋운다.<The Sting>킬러 비즈록레코드 발매우탕클랜의 핵심 멤버 RZA가 주도하는 힙합사단 킬러 비즈의 두 번째 음반. 킬러 비즈는 RZA와 역시 우탕클랜의 멤버인 덱, 여러 명으로 구성된 킬 아미, 블랙 나이츠, 솔로몬 차일즈 등 많은 래퍼들이 모
Victory-The World Champions/The Sting/All Aroun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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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맛이 가는지, 참 희한한 일을 겪었다.72년 보성고등학교를 62회로 졸업한 뒤 동창회란 데를 나가본 적이 없었다. 중뿔나서가 아니다. 징역 사느라 군복무 하느라 연락이 끊겼고 제대 뒤에는 구류에 수배에 또 무슨무슨 일에 도무지 어수선한 인생을 산 터라, 더군다나 공개단체 일로 ‘모임’이란 말만 들어도 신물이 넘어오는 심각한 사태니 ‘동창회 습관’이 싹부터 잘렸던 것.그래서 30년 만의 홈커밍데이 때도 가지 않았는데 이승철이 전화를 한다. 그는 평소 천하대장부 마음씨로 나를 주눅들게 하면서 학교 운영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동기동창. <벼룩시장> 부사장이다.야, 우리 담임 이용태 선생님 말야, 이민 갔다가 들어오셨는데 아무래도 마지막 방문이 되실 것 같아. 그래서 3학년 2반만 따로 한번 더 모이기로 했거든….거참 신기하군. 한달 전쯤인가, 그땐 ‘홈커밍데이’ 얘기도 없었을 땐데, 고등학교 시절 그 선생님 댁에 갔다가 먹었던 딸기 셔벗 맛이 느닷없이 생각나서 마누라한테
30년 전 고교 동창회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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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이 기획한 <묻지마 패밀리>는 세편의 중편을 한데 모으고 있다. 다 다른 영화지만 배우를 비롯하여 서로 연결되는 고리들을 가지고 있다. 장진의 기획력. 감독은 다 다르다. 박상원, 박광현, 이현종 세 감독 모두 신인이다. 색깔도 모두 다르다. 박상원이 감독한,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인 <사방에적>은 장진 냄새가 가장 짙게 풍기는 작품이다. 시나리오가 탄탄하다. 이 영화는 장르영화적 클리셰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장진이 그걸 가지고 논다. 두 번째 영화는 박광현이 감독한 <내나이키>. 세 작품 중 가장 감각적이고 자연스럽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세 번째 영화는 이현종 감독 작품인 <교회누나>. 연애영화다.이렇게 다 다른 색깔을 지닌 영화지만 음악은 한 사람이 맡아 했다. 한재권. 그는 이미 여러 번 소개했다. <킬러들의 수다>에서, 그리고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영
<묻지마 패밀리>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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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설가들은 자신을 1인칭으로 해 고백의 이야기를 전한다. 개인사 속에 각인된 사건들을 진실된 문장으로 드러내는 그 작품들 중에는 소설가라는 직업 자체에 대한 깊은 회의를 담고 있는 경우도 없지 않다. 영화감독들 중에도 자신이 겪어온 영화계를 무대로 한 작품들을 발표한 경우들이 있다. 로버트 알트먼의 <플레이어>처럼 그 대부분은 영화세계의 허상을 비꼬는 작품들이다. 만화가들 역시 자신의 분신인 만화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거나, 아예 자기 스스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들을 그려낸다. 그런데 이 고백의 만화는 고백의 영화, 문학, 드라마가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을 자랑하고, 그 성격까지 전혀 다르다. 어쩌면 그것이 만화 문화의 본질일지도 모르겠다.만화 잡지를 탐독하는 독자들이라면, 만화가 스스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들을 쉽게 보아왔을 것이다. ‘화실 일기’ 정도로 통칭할 수 있는 이 만화들은 처음에는 단순한 팬 서비스에서 출발해 이제는 만화 잡지에서 절대 빠뜨
김나경의 <사각사각>등 만화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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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무라 쇼, 이케가미 료이치 콤비의 정치드라마 <생츄어리>(학산문화사, 현재 2권 발간)가 정식 번역되어 나왔다. 폴포트 치하의 캄보디아, 일명 ‘킬링 필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자가 정치계와 야쿠자계라는 빛과 그림자의 세계에서 일본을 개혁하기 위해 나선다. 주인공들의 초인적인 성장, 화려한 액션 활극, 끊이지 않는 여자, 배신과 의리의 조율 등 모든 면에서 전형적인 남성 극화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설정상의 치밀함과 개헌을 중심으로 한 문제적인 이슈 제기는 일본 남성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국내에서는 과거 <빛과 그림자>라는 제목의 해적판으로 출간되었던 작품이다.고단샤 만화상 수상작 발표일본 최대 만화 출판사의 공식 만화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고단샤 만화상의 2002년 수상작이 결정되었다. 정치드라마의 베테랑인 가와구치 가이지의 <지팡구>, 해롤드 사쿠이시의 록밴드 청춘만화 <벡>, 노나
생츄어리 정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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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말 아직 일본 만화가 개방 전인 시절 <도시의 사냥꾼>이라는 이름으로 불법해적 출간이 된 만화책이 큰 인기를 끌었다. 비록 몇년이 지나지 않아 정식 출간본이 나오긴 했지만 한동안 유해만화의 대표작으로 꼽혔던 그 만화의 원제는 <시티 헌터>였다. 하지만 이 ‘유해성인만화’는 일본의 대표적인 소년만화 잡지인 <점프>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일본의 초등학생은 봐도 되는 작품이 한국에서는 성인이 되어야 정식으로 볼 수 있는 조건이 부여된 것이다. 물론 문화적 상대성은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만화에서 유사성이 많은 한-일간에 만화를 바라보는 잣대는 상당히 상이한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최근 일본 만화수입이 개방된 이후 최신 인기만화는 물론 10년도 넘은 과거 작품까지 무차별적으로 수입되고 있는 실정에서 무려 1200만부나 팔린 초인기만화 한종은 아직 국내에 특이하게 수입되지 못하고 있다. <신혼일기>라는 해적판으로 국
초보 부부의 섹스탐험기 <신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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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중독>야마모토 후미오창해 펴냄‘연애는 사람을 망가뜨린다’는 도발적인 카피대로 사랑의 슬픔, 그것이 초래하는 삶의 파멸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소설. 단편집 <플라나리아>로 2000년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의 출세작이다. 사귀던 여자로부터 도망친 이구치는 작은 출판사로 회사를 옮긴다. 스토커처럼 새 회사까지 찾아온 여자를 물리쳐준 사람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중년여성 미나즈키. 플래시백하여 미나즈키의 ‘미숙한’ 연애담이 펼쳐진다.<인사동 가고 싶은 날>디자인하우스 엮음십전대보탕과 에스프레소 향기가 함께 피어오르는 곳,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 한옥들 사이에 커다란 갤러리가 들어선 거리. 인사동은 그런 곳이다. <인사동 가고 싶은 날>은 인사동 거리에 자리잡은 모든 것을 꼼꼼히 조사하여 엮은 책. 흔히 인사동길이라 부르는 안국역 입구에서 종로3가 탑골공원까지 연결된 큰길과 그 옆의 골목들에 조밀하게 들어찬 가게 370여 군데를 소개했다. 책
연애중독/인사동 가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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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만들기 또는 드러내기를 통한 접근> 인사아트센터 제3전시장기간 : 6월12∼25일장소 : 가나아트갤러리(02-3217-0233)켜고, 자르고, 뜯고, 파내고, 갈아서 만들어낸 다양한 돌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세계를 형상화한 조각가 강대철의 전시회. 20여년 동안 자연이 지닌 생명의 힘에 대한 경외를 형상화하거나 <윤회> 등 불교적 세계관에 기초한 구도적 작품을 선보였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기둥, 뿔, 열매, 육면체 등의 모양으로 형상화된 돌과의 만남을 통해 생명의 본질을 꿰뚫어본 돌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
돌: 만들기 또는 드러내기를 통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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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Gold Collection>니콜라 피오바니 EMI 발매한때 엔니오 모리코네의 또 다른 활동명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던 이탈리아의 영화음악 작곡가 니콜라 피오바니의 음악을 모았다. 이번에 수록된 17곡은 1970년부터 100편 가까이 작업한 그의 대표곡들. 음악아카데미영화제 드라마 부문 작곡상 수상작 <인생은 아름다워>를 비롯, 난니 모레티 감독의 <아들의 방> <나의 즐거운 일기> <팔롬벨라 로사>, 타비아니 형제의 <굿모닝 바빌로니아> <밤의 태양> 등의 음악이 수록돼 있다. 이탈리아의 태양과 지중해의 내음이 느껴지는, 특유의 온화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POP CLASSIC>소니클래식 발매스위스 출신의 테너로 팝스타일의 클래식이나 영화음악을 통해 유럽 일대에서 명성을 얻은 에르칸 아키의 두 번째 앨범. 타이틀곡 는 <일요일 일요일밤>에 게릴라 콘서트장에서 “
Cinema Gold Collection/POP CLASSIC/so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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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달러 호텔>은 LA에 실제로 존재하는 호텔이라고 한다. U2의 보노가 투어를 하다가 이 호텔에 묵은 적이 있었고 빔 벤더스의 친구이기도 한(참 대단한 사람들끼리 친구 먹는군!) 그가 벤더스에게 이 호텔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것이 이 영화의 시작이다. 스토리의 기본 뼈대는 보노의 상상에서 출발한 것.빔 벤더스는 확실히 대단하다. 그는 엄청나게 실력있는 게임의 제왕이다. 아무리 힘든 이야기라도 통속적으로 풀어간다. 그 통속성 속에서 그는 할리우드를 동경하고 성찰하며 동시에 경멸한다. 그러나 그것만 있는 게 아니다. 그 속에 그는 시의 본질, 시인의 본질을 담는다. 시의 본질이 뭐냐고? 일종의 모순어법이다. 이번 영화의 예를 든다면, “그를 죽인 그 사랑이 바로 너를 사랑한 이 사랑이었어”라고 말하는 것이 시의 본질이다. 타르코프스키가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인 그 자체라면 빔 벤더스는 시인을 이런 게임 속에 통합시킨다. 그러니까 대단하지!또 그가 대단한 것은,
<밀리언 달러 호텔>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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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단체 일을 맡아보느라 숱한 환갑 잔치들을 다니거나 치러보았는데 제일 재미없는 것은 정치인, 빈약한 것은 물론 시인, 흥미로운 것은 소설가 환갑이다.소설은 매우 다양하다 못해 모종의 강력한 잡식성을 요구하는 장르고 그 자체가 생애적이므로 ‘환갑’이라는 말에도 맞고 ‘잔치’라는 말에도 맞는다. 게다가 소설가 60살이면 우리나라 전 분야와 인맥을 맺고 있는 셈이니 참석 인사가 정말 다채로운데, 그 다채로움이 소설적 총체성으로 종합되는 잔치 분위기는 언뜻언뜻 소설 작품 자체를 넘어서기도 한다.5월24일 금요일이고요, 장소는 인사동 ‘지리산’. 근데, 회비가 5만원입니다…. 한 성질하지만 글이 색시처럼 예쁘고 실무처리는 그야말로 귀신 같은 문학평론가 하응백이 그렇게 연락을 해왔을 때 “야. 회비는 돈 잘 버는 네가 대신 내면 안 되냐” 뭐 그런 시답잖은 소리를 했지만 정말 놀란 것은 장소였다. 거긴 큰 방이 없고, 아니, 닫힌 장소 자체가 없는 덴데….시간보다 조금 늦게 지리산엘 도착했
김원일 환갑 모임을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