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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시체>게리 디셔 지음북하우스 펴냄6500원
애프터 다크 시리즈는 1966년 첫선을 보인 이래 40편의 시리즈가 출간된 오스트레일리아의 인기 공포 시리즈. 게리 디셔, 조너선 할렌 등 오스트레일리아의 인기 아동작가들의 글에 숀 탠, 데이비드 케네트 등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일러스트를 곁들인, 10대 소년들을 위한 공포소설집이다. <살아 있는 시체>는 이 애프터 다크 시리즈 가운데 21편을 골라 7권으로 편집한 책 가운데 첫 번째 권이다. 콘크리트 속에 잠긴 사람들의 튀어나온 손발을 자르는 전기톱 등 섬뜩한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살아 있는 시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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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den’s Lament>앙상블 플라네타포니캐넌 발매다테이시 레이, 도마루 하나에, 이케시로 요시코, 다카하시 미치코 등 4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클래식 아카펠라 그룹 앙상블 플라네타의 두 번째 앨범. ‘처녀의 슬픔’이라는 뜻의 앨범 제목에 나타나듯이, 바흐, 헨델 등 바로크곡에서 그리그의 <솔베이지의 노래>, 아일랜드 민요 <The Last Rose of Summer> 등 성스러운 비탄의 느낌이 실린 노래 11곡을 담았다. 차분하고 정갈한 음색이 인상적이다.<Love Song>MC한새BCR Ent. 발매래퍼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언더그라운드 힙합 뮤지션 MC한새가 1년6개월 만에 내놓은 세 번째 앨범. 마지막 트랙의 <다시 사랑해> 등 힙합과 R&B를 접목한 시도가 성공적이다. 타이틀곡 <정말 미쳤어> 이외에 <미안해> <내 사랑 마이걸> <불행> 등 사랑과 이별을 노래한 1
Maiden’s Lament/Love Song/DONG-HYEK LIM(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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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형태의 반독재민주화운동이 60년 4·19 이래 유장한 절정에 달했던 70∼80년대, 그리고 1950년 6·25 이래 지하로 스며들었던 좌파민중운동이 백주대낮으로 등장하자마자 소비에트 몰락을 배경으로 고스란히 빛바래며 모멸을 감수하던 80∼90년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수난의 격변기’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왜냐면, 수난의 영웅들은 많지만, (정치적) 전망의 영웅들은 없거나,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수난의 영웅은, 예수가 그렇듯, (고급) 종교에 달하지만 종교는 정치적 전망과 상극이다. 자본주의와 기독교의 결합은 전망의 결합이라기보다는 생존의 야합이다. 종교의 성(聖)은, 종교지도자들의 신년 덕담에서 누누이 보듯, 정치적으로 너무 지당해서 하나마나 할 뿐 아니라 ‘지당함’에 아우라를 씌우므로 백해무익하다. 김대중 정권의 무능은 크게 보아 수난 영웅의 무능에 다름 아니다.문부식은 하느님을 믿는 신학대 학생으로 80년 전두환 신군부의 광주대학살을 암묵리에 승인한 미국에 분노,
문부식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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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은 과장이 심하다. 무협영화를 봐도 그렇다. <촉산전>의 영웅호걸들은 수백년씩 수련을 쌓으며 신선이 되고, 하늘을 나는 것은 기본에 손짓 하나로 태산을 움직인다. 워낙 넓고 다양한 민족이 사는 대륙이다보니, 상상력까지 함께 광활해진 것일까? 중국인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책으로 흔히 8대기서를 꼽는다. 명대의 4대기서 <삼국지연의> <수호전> <서유기> <금병매>에 청대의 <유림외사>(儒林外史), <홍루몽> <금고기관>(今古奇觀) 그리고 <요재지이>(민음사, 전 6권)가 그것이다. 어느 것이나 당대의 생활상은 물론 천의무봉한 상상력까지 맛볼 수 있는 책들인데, 그중에서도 <요재지이>는 ‘요정이나 신선, 여우, 귀신 등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색적인 내용을 기록한 지괴서(志怪書)로 유명’하고 수많은 소설과 영화에 영감을 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장국영 주연의 &
포송령의 <요재지이>(聊齋志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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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 영화의 구조를 그대로 가져다가 로버트 레드퍼드가 감독하고 기네스 팰트로와 재닛 잭슨이 주연했다면? 아마도 뻔한 스포츠영화 이상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슈팅 라이크 베컴>의 구조는 가장 쉬운 방식으로 감동을 주는 골격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도 이 영화는 감동적이다. 누가, 누구의 시점으로 이야기하느냐, 그리고 ‘누구의’ 이야기이냐에 따라 똑같은 구조의 영화라도 오는 감동이 다르다.이 영화를 감독한 영국의 인도계 여성감독인 거린다 차다는 이 작품을 통해 자기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일반화하여 보여주었을 뿐이다. 사실상 감독은 많이 타협하고 있다. ‘베컴’은 영국의 가장 평범한 슈퍼스타이고 그를 동경하는 ‘인도소녀’라는 설정 자체가 영국 대중에 다가가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것이 똑같은 할리우드영화의 ‘쉬운 해피엔딩’과 다른 점은? 다가가겠다는 결심 자체가 문화적 장벽을 뚫으려는 소수자의 정치적 지향성을 안고 있다. 그래서 다르다. 영화가 일종의 정체성의 싸움이기
<슈팅 라이크 베컴>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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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지원과 자막변환이 가능한 DVD 보급으로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본어 더빙에 일본어 자막을 지원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일본 문화에 대한 터부인지 아니면 애니메이션에 대한 부정적 시선 때문인지 거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극장이나 TV에서 공개된 작품이어야 되고 시리즈물의 경우 한글 더빙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출시에 많은 난항을 겪고 있다. 단지 DVD 출시를 위해서 출시 바로 직전에 유선방송에서 방영되는 경우도 있고 방영된 지 오래되어 그 당시 성우가 죽는 바람에 재녹음이 안 돼 중간에 등장인물의 목소리가 바뀌는 등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주말 저녁만 되면 영어나 불어 대사에 한국자막이 들어가는 외화를 본 지도 수십년이 지났고 일본어 대사에 한국자막의 일본영화를 보는 것도 이젠 낯설지가 않은데 굳이 일본 애니메이션만은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는지 의문스러울 때가 많다. 한국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가운데 갑자기 사회자의 내레이션이
제값,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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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누드>의 만화가 양영순의 연재만화 <아색기가>가 두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2000년 1월부터 일간스포츠에 연재한 <아색기가>는 독보적인 성적 상상력과 유머로 큰 인기를 모아왔고, 국내 성인 문화의 대명사가 되어 성인 시트콤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섹스를 중심으로 여러 소재를 기발한 상황으로 이끌어가는 아이디어와 그 형상화 능력이 단연 돋보이는 만화로 여러 매체에 아류작들을 양산해내기도 했다.하지만 일간지 연재의 부담 때문인지 <누들누드> 때의 활력과 아이디어에서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 비슷한 소재를 여러 패턴으로 재활용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이번 단행본에는 양영순이 1998년 <나인>에 게재했던 ‘싸이케치’가 함께 실려 있다.임광묵의 지프러스<교무의원>으로 국내 판타지액션에 새로운 장을 연 임광묵이 오랜 침묵을 깨고 신작 <지프러스>를 발간했다. 이번 작품 역시 예의 모호한 시공
양영순의 아색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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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에 감히 ‘20세기 그 자체’라는 말을 붙이고 싶다. 영원한 세계인 코르토 말테제가 앞의 반세기를 살았고, 불멸의 만화가 휴고 플라트가 뒤의 반세기 동안 그를 그려나갔다. 인류사의 가장 격동적인 한 시대, 지표면의 모든 곳을 표류하며 자신의 꿈을 쫓아간 한 남자의 일대기 <코르토 말테제>는 이미 세계인이 헌사한 숭배의 꽃으로 뒤덮여 있다. 그러나 그것은 헌화로 뒤덮인 기념비가 아니라, 지금도 알 수 없는 바다를 떠돌며 새로운 전설을 만들고 있는 신비의 선박이다. 그가 왔다. 코르토가 기나긴 길을 돌아 우리에게 왔다.만화가인 휴고 플라트는 그 스스로 코르토 말테제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는지 모른다. 1927년 프랑스-영국계 군인 아버지와 유대-스페인-터키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베니스와 에티오피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온갖 민족의 신화와 민담, 그리고 파시즘과 자유주의의 사상을 섭렵했다. 18살 때부터 이탈리아에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지만, 곧 라틴아메리
<코르토 말테제>의 한국어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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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어린이세상>부천시청 잔디광장, 차없는 거리9월6∼8일(개막식 9월6일 7시 잔디광장 중앙무대)부천시032-326-6923
취학 전 어린이부터 초등학생까지 대상으로 해 여는 어린이들의 감성축제 ‘부천어린이세상’이 열린다. 타악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이나 팬터마임 공연을 비롯해 ‘번쩍번쩍 쿵짝쿵짝 계곡’에서는 음악, ‘오밀조밀 공작실’에서는 미술, ‘뒤죽박죽 만물시장’에서는 분장 등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그 밖에 에디슨 박물관 견학, 어린이 도우미, 어린이기자단 등 어린이들의 숨은 감성을 마음껏 발휘해볼 수 있는 예술축제.
부천어린이세상(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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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벌루션 No.3>가네시로 카즈키 지음현대문학북스 펴냄8천원재일동포 3세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경쾌한 성장소설 <고>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재일동포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작품집. 작가의 말을 빌리면 <고>는 ‘나’의 연애담이고, <레벌루션 No.3>는 ‘나’의 모험담이다. <고>의 원형질이 된 소설답게 발랄하고 경쾌한 문체가 돋보인다. 삼류 고등학교의 문제아 그룹 ‘더 좀비스’들의 모험담을 따라가는 세편의 작품, <레벌루션 No.3> <런, 보이스, 런> <이교도들의 춤>이 실려 있다.<나루세 미키오>하스미 시게히코, 야마네 사다오 외 지음한나래 펴냄1만원얼마 전, 서울시네마테크에서 첫 회고전을 열면서 일반인에게도 이름이 알려진 일본영화의 1세대 감독 나루세 미키오의 영화세계를 분석한 책. 1998년 산세바스찬영화제에서 펴낸 책 <나루세 미키오>에 실렸던 글 가운데 일부를 발
레벌루션 No.3/나루세 미키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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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m querer>요시다 게이코록레코드 발매포근한 미성의 보사노바 뮤지션 요시다 게이코의 음반. 일본 도쿄 출신인 요시다는 3살 때부터 피아노로 음악에 입문했고, 브라질 음악에 빠진 뒤 기타를 잡으면서 라이브 하우스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가벼우면서도 명료한 아타이데 도 나시멘토의 퍼커션, 기타 한대로 풍부한 서정을 자아내는 아날디노 도 카바코 등 브라질의 일급 연주자들과 함께한 이 음반은, 부드럽게 속삭이듯 노래하는 요시다의 음색으로 고급스런 보사노바 음악을 들려준다.<Dance Classics>서울음반 발매왈츠, 라틴음악 등 흥겹고 세련된 춤곡의 클래식들을 3장의 CD에 모은 음반. 첫 번째 CD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 우아한 왈츠의 백미를, 두 번째 CD는 바이올린의 낭만적인 서정이 두드러지는 <Por Una Cabeza>, ‘빰 빰 빠빠’ 하는 서주가 탱고의 대명사와 같은 <La Cumparsita&
bem querer/Dance Classics/Laika Come Home(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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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는 광고없이 그냥 좋은 것만 골라서 내보내는데 여기 와보니 광고가 반이더라…. 아버지 돌아가시고 좀체 마음을 못 잡으시다가 ‘아버지 평소 좋아하시던’ TV방송 드라마를, 때맞춰 여기저기 채널 돌리며 보기는 아무래도 버겁고, 케이블TV로 느긋하게 한꺼번에 보는 일로 겨우 사는 재미를 챙기신 어머니는 그렇게 말씀하셨다.그래요?… 마포 토박이로 평생 서울을 떠난 적이 없는 어머니가 아버지 돌아가신 뒤 형네 식구들과 ‘용인’으로 이사를 갔을 때 마음이 썩 안 좋았던지라 ‘서울 귀환’을 축하드렸던 나는 잠시 어리벙하다가, 광고없이 드라마만 하는 케이블방송이 있나, 신기하고 다소 부러웠다. 하긴 카페-레스토랑에 밀려 구식물건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동네마다 꼭 하나씩은 있는 ‘마담 다방’ 같은 데 앉아 있으면 그런 방송이 나왔던 것 같은데….한 1년 전부터 육체노동에 가까운 ‘글 벼락’(돈 벼락과는 전혀 무관한)을 맞고 집안에 죽치고 밤낮없이 책상에 엉덩이를 ‘접착’시켜야 하는 신세로 전락
drama plus 광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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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섬이 아니다”(No man is an island)라는 말을 비웃는 것으로 시작하여 결국 “사람은 섬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그물로 연결된 섬이다”라는 깨달음으로 끝나는 이 휴먼 코미디의 분위기는 잔잔하고 일상적이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영화는, 문제는 대개 마음속에 있고 또 그 마음속의 문제는 ‘관계’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매우 섬세한 시선으로 찾아내고 나름의 해결을 구한다. 해결은, 뭐, 뻔하지만, 관계에 관한 재인식에서 찾아진다.이 영화의 음악은 특이하게도 ‘배들리 드론 보이’(Badly Drawn Boy)가 맡았다. 본명이 데이먼 고흐( Damon Gogh)인 그는 맨체스터 신의 자식이다. 스톤 로지스(Stone Roses)와 해피 먼데이스(Happy Mondays)를 필두로, 영국의 맨체스터는 1980년 동안 ‘매드체스터’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매드체스터는 해피 먼데이스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고 장르의 이름이기도 하다. 매드체스터
<어바웃 어 보이>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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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중·후반에만 해도 서점의 영화서적 코너에는 그리 많지 않은 영화책들 가운데에 <새로운 영화를 위하여>나 <영화운동론>, 혹은 <혁명영화의 창조>처럼 영화와 사회(변혁)의 문제를 다룬 책들이 꽤 눈에 띄는 편이었다. 그뒤 15년이 훨씬 넘는 시간이 흐르고 난 지금, 사회운동과의 관계에서 영화를 바라보는 그런 유의 책은 거기서 더 늘어나지 않은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80년대와는 사회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지금에 영화운동(론)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쩌면 시대착오적인 일 또는 시쳇말로 ‘쿨’하지 않은 일로 여겨지고 있지나 않은지 모르겠다.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센터 프리즘이 엮은 <영화운동의 역사>는 그러나 절대 그런 게 아니라고 잘라 말하는 책이다. ‘진보적 영화운동’의 현재를 바르게 자리매김하기 위해 그 역사를 (다시) 배우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것이 제목도 ‘투박’하리만치 직설적으로(혹은 정직하게) 달고 있는
영화운동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