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다메 칸타빌레> 5권 발간비행기와 바다를 무서워하는 것 빼고는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 치아키와 음악에 대한 남다른 센스를 빼고는 모든 것이 엉망진창인 여자 노다메의 러브스토리(?) <노다메 칸타빌레> 5권(니노미야 도모코 지음/ 대원씨아이 펴냄/ 3500원)이 나왔다. 축제 행사에서 가장 오케스트라를 하기로 결정하고 들떠 있던 S오케스트라는, 치아키가 거장 슈트레제만과 함께 A오케스트라에서 할 협연을 위해 가장 오케스트라에는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에 S오케스트라는 배신감을 감추지 못한다. 치아키와 노다메 콤비뿐 아니라 이 둘을 둘러싼 미르히(슈트레제만), 미노, 마스미 등 예측불허의 괴짜 캐릭터들이 빛난다. 작가의 말대로 괴짜 순정 코믹만화의 성격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만화다.<원피스> 27권 발간<원피스> 27권(오다 에이치로 지음/ 대원씨아이 펴냄/ 3500원)이 나왔다. ‘하늘 섬’으로 간 루피 일행은 불법
[만화계 뉴스] <노다메 칸타빌레> 5권 발간 외
-
다시 한번 타올라라,힘껏깡패에게 발목을 다쳐 육상을 그만둔 날라리 고등학생, 모아이 석상을 닮은 싸움꾼과 고자질쟁이 왕따, 초등학생 때부터 설사 때문에 스타일을 구겨온 남학생과 그 약점을 잡고 놀려대는 여학생, 학교 최고의 왕따이면서 클럽 최고의 베이시스트…. 이 살짝 어긋난 인물들이 요네하라 히데유키 단편집 <가라쿠타>(시공사 펴냄)의 주인공들이다. 너무 많이 벗어나지는 않았다. 사실 그 점이 의외다. <풀 어헤드 코코>라는 기상천외한 해양모험판타지를 그린 만화가의 작품이라면 좀더 별스러워야 하지 않았을까?다섯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표제작의 제목 ‘가라쿠타’(ガラクタ)는 ‘잡동사니, 한물간 것’을 뜻한다. 중학교 때는 잘 나가던 육상선수였으나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발목을 다친 요시야가 낡은 스쿠터를 타고 버겁게 언덕길을 올라간다. ‘이제 퇴물이야, 달리지 못한다’고 말하는 아버지에게 반항하며 ‘아직 달릴 수 있어요’라고 소리도 질러보지만, 정작 그는 달리지
요네하라 히데유키 단편집 <가라쿠타>
-
‘네게 쓴 편지는 잉크가 얼룩졌었다,/ 하지만 대나무 벽은 얇다, 그리고 안개가 계속 누설되지./ 이 추운 산 위에서,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아침이면, 갈대 줄기쯤이야 사라질 수 있다.’(1982년작 ‘겨울편지’ 중 첫연)2000년 벽두, 베트남 소설가 바오닌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이루어진 민족문학 작가회의 공식방문단 일원으로 베트남을 찾았던 나는 베트남 문인들의 과분한 환대와 놀라운 관용-포용력, 그리고 우리의 20년 전을 닮은, 독재자 없이 닮은 하노이 거리와 옥빛 안온미의 극치에 달한 하롱 베이 풍광에 넋을 빼앗기는 와중에도 영어로 번역된 휴틴 베트남 작가동맹 위원장의 시를 열편 남짓 읽으며 아픈 감동을 받았었다. 휴틴은 탱크 운전병으로 베트남-미국전쟁에 참전, 대령까지 진급한 바 있는 역전의 용사다.베트남쪽의 공식 답방은 2년 뒤 이뤄졌고, 바오닌이 다시 오지 않은 게 좀 서운했지만, 대부분 베트남 문인들은 어제, 멀리 헤어진 친구 혹은 친척 어른들처럼, 낯익은 만큼
이 엄청난, 승리한 자의 반성,휴틴 시집 <겨울편지>
-
그 시절,추억마저 경이롭다요즘, 심심하다. 심심한 이유는 뭘 해도 시시하기 때문이다. 뭘 봐도 시시하고 뭘 사도 시시하고 누굴 만나도 시시하기 때문이다. 이 이유는 내가 질풍노도 스펙터클 즐거운 청춘 시절 다 보내고 이제 바야흐로 먹고살기에만도 급급한 아저씨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심심하게 먹고살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니 남은 인생이 어쩐지 ‘여생’ 같다. 말 그대로 남은 인생이니 여생이 맞다. 나이 마흔도 안 돼서 벌써 여생이란 생각을 하다니 퍽 억울해진다. 세상이 심심해지면 불경기가 오래 지속된다. 사람들은 불경기니까 재미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재미있는 일이 없으니까 불경기가 오는 것이다. 이를테면 비틀스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불경기를 상상할 수 있는가. 서양에서는 지미 페이지, 에릭 클랩튼, 제프 벡이 기타로 불을 뿜고 한반도에서는 유지인, 정윤희, 장미희 트로이카가 한창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는 가운데 ‘다 시시하고 매일 심심하고 어딜 가도 시큰둥하
비틀스 앤솔로지 DVD 박스세트
-
-
<마린블루스> 1권 출간스노우 캣에 이어 또 한편의 인터넷 다이어리가 책으로 나왔다. <마린블루스>(정철연 지음/ 학산문화사 펴냄/ 8500원)가 바로 그것. <마린블루스>는 작가의 솔직한 수다 같은 일기가 인터넷 만화 특유의 파스텔톤 색감의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장 같은 만화이다. 하지만 백수는 벗어났어도 여전히 살기가 쉽지 않다고 느끼는 독자라면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친 것에 무엇보다도 분개하는 모습이나 돈 없이는 행복도 없다는 현실적인 주장을 하는 성게군에게 자신도 모르게 동지의식을 느끼게 될 것이다. 2001년부터 시작된 성게군의 솔직한 다이어리는 홈페이지 ‘마린블루스’(www.marineblues.net)에서 계속 연재 중이며, 이 홈페이지는 2002년 야후코리아 “2002 Best of best”에서 개인 홈페이지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테르미도르> 애장판 출간90년대 초반, 대학생의 ‘필독만화’로 유
[만화계 단신] <마린블루스> 1권 출간 외
-
작가의 향기에 물들다그 만화들을 보았을 때, 나는 묘한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치 “향기는 감수성의 심장부까지 침투한다. 향기는 가장 개인적인 것을 가지고 있다”는 장 그르니에의 말처럼, 나는 그 만화들이 풍겨내는 독특한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그것은 다른 만화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몇 페이지를 넘나드는 독립된 감정의 시퀀스이거나(예를 들어 <피터팬>에서 피터팬과 후크와 팅커벨이 대화하는 시퀀스) 아니면 낮은 파문으로 확산되는 캐릭터들의 감정과 같은 것들이다.언젠가 <어색해도 괜찮아>를 이야기하며, 아주 일상적인 에피소드들이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주인공들의 기분에 감염된다”고 했는데, 다시 단편들을 읽으면서도 감염, 간섭, 확산, 공명과 같은 단어들이 떠올랐다. 롯의 죽음을 마주한 피리부는 사나이의 감정이 윤회의 시간을 거쳐 현대를 살아가는 민흰에게 감염될 때, 꿈이라는 우연적 소도구를 통해 전달됨에도 불구하고 권교정의 만화를 통해 나도 민흰처럼 똑같은
권교정 단편집 <피리부는 사나이>와 <붕우>
-
권위가 뒤틀리는, 그러나 일상의, 폭소자기처럼 질투심 많은 성격에, 매일 그렇게 남의 그거 보고 있는 거 알면, 가만있지 않을 거잖아!/ 그러는 자기는, 그 소심한 성격에 자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걸 알면 또 상처받을 거 아냐!/ …. (중략) 내게 그렇게…. 굵고, 단단했어?/ 그걸 몰라서 물어!(<이크> 소수 송재성 만화, <내. 연. 애. 는. 위. 기. 에. 처. 했. 다. > 중 풍선 속 대사)이렇게만 보면, 두 사람 사인은 연인이고 불륜관계고, 최소한 한 사람은 자기 직업을 속였다. 그 직업은, 미루어 짐작해서, 산부인과 의사? 아니다. 치질전문의다. 그럼, 무슨 얘기지? 만화는 처음부터 둘 다 남자고, 두 남자는 치질환자와 치질의사 관계고 곧 두 사람은 호모에로틱 관계다. 그리고, ‘그거’는 (여성기가 아니라 남자의 항문이고, 덧붙혀 누구나의 항문이다, 왜냐하면 ‘취향이 좀 색달’라서 치질을 얻은 여자 환자도 등장하고, 그녀는 ‘그게 굵고 좀 딱딱하’
<계간 만화 이크> · 주완수 만화에세이 <내 일본인 마누라 켄짱>
-
올해로 내가 영화를 공부하기 시작한 지 꼭 10년이 되었고, 한국 영화사에 본격적으로 매달린 것은 이제 4년 남짓 되었다. 이 과정에서 배운 가장 분명한 사실은 이영일이라는 인물은 영화사를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이영일의 한국영화사 강의록>은 이 산이 얼마나 넘기 힘든 거대하고 험난한 산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산 증거일 것이다.<이영일의 한국영화사 강의록>은 한국예술연구소가 엮어낸 ‘한국예술아카이브총서’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자로, 2001년 타계한 고 이영일 선생이 영상원 영상이론과 전문사 과정에서 1999년 2학기부터 2000년까지 3학기 동안 한 마지막 강의를 기록한 것이다. ‘강의록’이라고 하는 이 책의 구성방식은 그동안 이영일의 저서에서 보여줬던 한국 영화사의 대표적인 비평가로서 그리고 영화사학자로서의 면모와 더불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교육자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광으로서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한국 영화사의 거대한 산, 이영일,<이영일의 한국영화사 강의록>
-
200년 전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온 고택의 요리집 일승암. 그곳에서 맛과 서비스의 전통을 이어오는 젊은 안주인 오센.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먹듯 간단히 이 만화에 대해 말하라면 이 정도가 적당하다. 사실 그 정도로 충분히 말해줄 수 있는 만화들도 없지 않다. 하지만 부족하다. 부족해도 많이 부족하다.평면을 배반하는 입체연재만화의 에피소드 앞에 펼쳐지는 제목 페이지는 그저그런 장식일 경우도 있고, 만화가의 그림 솜씨를 뽐내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본편의 많은 내용을 함축하는 상징의 페이지가 되기도 한다. 기쿠치 쇼타의 <오센>(세주문화사 펴냄)에서는 그와는 또 다른 역할, 이 만화의 모호한 성격에 대한 안내판이 되고 있다. 두쪽으로 펼쳐진 제목의 장을 보라. 우키요에(浮世繪)에서 뽑아올린 듯한 훌륭한 평면의 문짝과 기묘하게 기울어진 병풍은 멋들어진 고풍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 가운데에 어울릴 만한 인물은 역시 오카노 레이코의 <음양사>에서처럼 동양화의 선으로 빚
천하일품 요리집,기쿠치 쇼타의 <오센>
-
‘만화’가 보고 싶다한국 애니메이션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기사나 논문, 세미나 원고에서 늘 거론되는 단어가 ‘원 소스 멀티 유즈’와 ‘만화원작 활용’이다. 하지만 올해로 탄생 20주년을 맞이한 <아기공룡 둘리>의 사례나 1980년대 후반에 제작된 TV애니메이션들을 제외하면 그다지 성공한, 혹은 기억에 남는 만화원작의 활용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애니메이션 기획자가 만화를 모르는 이유와 만화의 저작권자가 애니메이션을 모르는 이유가 모두 만화원작 활용을 방해하는 요소들이다. 5월1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오세암>도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애니메이션과 달리 출판을 멀티 유즈의 일환으로 접근해 개봉에 맞춰 만화 <오세암>을 출판했다. 이것은 최근 가장 각광받는 만화시장인 어린이 교양만화로 기획·출판되었다.웃음과 눈물의 앙상블만화 <오세암>의 장점은 그 안에 애니메이션이 살아 있다는 점이다. 동일한 의미에서 <오
만화 <오세암>과 기획만화출판의 현황
-
리스본 항구에서 이 밤을피나 바우쉬 무용단을 만나는 순간을 기다리는 마음, 그들의 움직임을 기다리는 마음, 그들의 마음을 기다리는 마음, 그들의 열정을 탐닉하려는 마음, 뜨거움과 너무도 차가운 순간들이 격돌하는 공간들, 긴 머릭카락 사이로 뿜어져나오는 바다 내음새. 긴 치맛자락은 어느새 철새가 되어 뛰어 날아오르고 지구 저편의 소식을 물어온다.뼈 마디마디에서 울려퍼지는 탱고울음누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했는가? 긴 잠에서 막 깨어난 의식은 남국의 햇살과 바다, 그리고 이국적인 문화를 만나 충돌하고 춤춘다. <마주르카 포고>는 이렇게 우리를 파고든다. 거대한 바위 절벽 아래서 이들이 만들어내는 도발적인 아름다움은 웅장하기까지 하다. 객석으로 넘쳐흐를 것 같은 바위 절벽 위에서 한 남성 무용수의 터질 것 같은 질주로 시작되는 도입 부분부터 우리는 이미 이 가상의 공간이 우리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예감한다. 브라질의 삼바음악이 관객의 눈을 유혹하고 흔들리는 영상 너머 리스본의
피나 바우쉬의 <마주르카 포고>
-
<YOUTH2> 출간한승희 외 5인 | 대원씨아이 | 8천원지난해 꼭 이맘때, ‘국내 작가들의 첫 야오이 단편집’을 컨셉으로 나왔던 <유스>(YOUTH)를 기억하시는지? 는, 이름 그대로 고급 사양의 야오이 단편집이라는 <유스>의 컨셉은 그대로 가고 작가진만 바꿨다. 이번에 참여한 작가는 한승희, 이상은, 이소영, 최경아, 고야성, 심혜진. 이른바 인기작가들로만 구성되긴 했지만, 작가별로 작품질의 편차가 심한 편이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작품은 심혜진의 <우리는 친구>. 단짝 친구들이 서로 좋아하게 된다는 너무도 뻔한 구조지만, 작가 특유의 말랑하면서도 섬세한 심리묘사와 재치있는 대사들이 첨가되면서 캐릭터가 살아있는 성장드라마가 되었다. 심혜진은 야오이물의 공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일가를 이룬 듯 보인다. <우리는 친구> 외에 고전 해학 야오이 에로물이라고 일컬을 만한 고야성의 <떡쇠뎐>이나, 매끈한 드라마를 보여
[만화가 화제] 야오이 단편집출간 외
-
“19세기의 영국을 좋아하시나요?”신예 만화가 모리 가오루가 우리에게 묻는다. 당연하죠. 그 시대는 지금 우리를 흥분시키고 있는 수많은 만화들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니까요. 산업혁명은 쿵쾅거리며 내달렸고 빅토리아 왕조의 엄격한 윤리는 까탈스러웠지만 대중은 반항이라도 하듯 어두운 쾌락의 세계에 빠져들어갔죠. 메리 셸리의 공포, 코난 도일의 추리, H.G. 웰스의 SF와 같은 대중문학이 모두 그곳에서 태어났고, 그들은 지금 대중만화의 가장 중요한 ‘장르’들이 되어 있지요. 그러니까 검은 옷에 흰 앞치마를 두른 여자, 당신의 만화 <엠마>는 당연히 홈스식의 영국형 추리물이겠죠. 무엇보다 확실한 건 그 여자가 ‘안경’을 썼으니까요. 하지만 모리는 다시 우리에게 묻는다. “혹시 메이드(하녀)는 좋아하세요? 저는 굉장히 좋아해요.”어처구니없게도 <엠마>는 메이드 만화였다. ‘메이드의 옷은 반드시 까만 색으로’라는 신사의 고집까지 거들먹거리며, 독자의 관심보다는 만화가의 취향
메이드를 좋아하세요?모리 가오루의 <엠마>
-
희한한 일희한한 일이다. 일찍이 명동성당이, 더군다나 농성 중에 이렇게 고즈넉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이라크 파병반대 농성 천막 안에는 아무도 없고 어둠으로 더욱 경건한 성당 본체 건물 옆에, 하얀색이 희미한, 그래서 다소 엄혹한 시멘트 바닥 위에, 웬 사람 열댓명이 성모마리아만큼이나 편안한 원을 이루고 돌아가며 나지막이 시를 읽고 있다.희한한 일이다. 사회를 보는 것은 분명 최열(환경운동가)이고 앉아 있는 사람은 최승호, 김상미, 박찬일 등 섬세한 시인이야 당연하지만, 이수호(전 전교조 위원장), 임진택(판소리꾼·연출가), 박호성(서강대 교수), 양길승(원진종합센터장), 그리고 무슨무슨 운동단체 사무국장, 무슨무슨 잡지 편집장…. 모두 수백명, 심지어 수천명을 대동하고 호령하고 심지어 동원하는 운동권 한 가닥들인데 오늘 이들은 적막을 뿜어내고 있다. 그런데 왜 적막하지 않고, 고요가 풍요롭지?최승호는 정현종의 시를 읽고 이수호는 김용택의 시를 읽고 박호성은 곽재구의 시를, 누구는
다시,반전평화시 낭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