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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탐구도 깃털처럼 가볍게, <청> 등 신세대 재일통포 영화 봇물4월21일 개봉된 리상일 감독의 첫 감독작 <청>(靑, Chong)이 오전과 심야 상영이지만 장기 상영을 계속하고 있다. 이 작품은 리 감독이 일본영화학교 졸업 작품으로 1999년 제작한 것이며 제29회 로테르담영화제,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공식 초대를 받은 바 있다. 또 일본 젊은 감독의 등용문인 제22회 PIA 필름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포함, 4개의 상을 받았다.<청>은 조선학교에 다니는 보통 고등학생 양대성의 일상생활을 유머감각 있게 그린 청춘영화다. 54분짜리 중편작이지만 고등학교 3학년 청년으로서, 그리고 재일 조선인으로서 자기존재의 의미를 찾는 주인공의 모습을 하늘색이 인상적인 말쑥한 화면 안에 잘 그려냈다. 리 감독은 무거운 테마에 정면으로 맞붙으면서도 가벼운 방식을 택해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 만들었다. 감독은 재일 조선인이지만 스탭과 배우는
헬로! 열도의 조선 젊은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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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6일 <철도원>의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 다카쿠라 겐 주연의 <호타루>가 개봉됐다. <호타루>는 제2차 세계대전에 가미가제 특공대원으로 참전했다가 살아남은 남자와 아내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그가 일본병으로 죽은 한국인 선배의 유품을 갖고 한국을 방문하는 장면은 경북 안동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개봉 주말 이후 제작/배급사 도에이가 발표한 흥행수입 전망은 <철도원>의 42억엔보다는 한참 낮춰 잡은 25억∼30억엔 정도다. 이 작품의 특징은 고령의 관객이 찾는다는 것. 개봉 주말 관객에서도 62.7%가 60살 이상이었다. 일본영화 입장료는 일반인이 1800엔이지만 60살 이상은 1천엔이어서 흥행수입은 약간 적어지게 된다. “젊은 사람들도 봐주면 좋겠다”라는 다카쿠라의 뜻에 따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료상영회도 열릴 예정이다.
일본, <호타루>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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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영국 배우들에게도 파업 조짐이 일고 있다. ‘이퀄리티’라는 이름의 배우조직이 그 주체. 3만6천명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재방송료의 지급, 그리고 영화가 TV나 DVD용으로 전환될 때 발생하는 수익분배를 요구하며 영화사쪽과 맞서고 있다.
영국배우들 파업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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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랑루즈>가 호주 극장가를 강타했다. 개봉 첫 주말 360만호주달러의 입장료수익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 이는 호주영화 흥행기록 중 개봉주말 기록과 개봉 첫날 기록을 모두 경신한 것이다. 영화의 인기는 영화음악에 대한 인기로 이어져 <물랑루즈>의 O.S.T 앨범 역시 호주 앨범판매차트 1위를 차지했다.
<물랑루즈> 호주에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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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이 중국고전 <손자병법>을 바탕으로 하는 홍콩 블록버스터영화에 출연을 확정했다.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다음달 크랭크인하는 또다른 성룡의 신작 <하이블린더>의 연출은 <정무문>의 진가신 감독이 맡게 됐다. 감독으로 내정돼 있던 미국감독 레지널드 허들린은 창작성향의 차이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다고.
성룡 신작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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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픽처스가 극장쪽에 예고편 상영료를 지불하는 최초의 스튜디오가 되었다. 문제의 영화는 6월1일 개봉예정인 <더 애니멀>. <더 애니멀>은 롭 슈나이더 주연의 코미디영화로, 소니 픽처는 <미이라2> 상영 전 이 영화의 예고편을 트는 대가로, 제너럴 시네마 시어터와 AMC엔터테인먼트 극장에 약 10만달러의 비용을 건넸다고 가 보도했다.
소니, 예고편 상영료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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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과 윌렘 데포가 <데스페라도> 속편에 출연한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연출하고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을 맡은 이번 영화는 <옛날 옛적 멕시코에서>(Once Upon a Time in Mexico>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샐마 헤이엑, 미키 루크 등도 출연할 예정.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옛날 옛적 멕시코에서>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조니 뎁+윌렘 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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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속편이 드림웍스 제작일정에 올랐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속편은 전편의 목소리연기를 맡은 배우들을 다수 기용해 만들어질 예정이지만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슈렉>은 미국에서 11일 만에 1억달러 넘는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슈렉>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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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과 오웬 윌슨이 <샹하이눈> 속편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속편의 제목은 <상하이 기사들>(Shanghai Knights). 19세기 말 런던을 여행하던 두 남자, 성룡과 오웬 윌슨이 중국과 영국을 전복시키려는 국제적 음모를 파헤친다는 내용. 전세계적으로 1억달러 이상 수익을 낸 전편 연출자 톰 다이가 속편 감독도 맡는다.
<상하이 눈> 속편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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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컨피덴셜과 [원더 보이즈]의 커티스 핸슨 감독이 미국 최고의 래퍼 에미넴의 전기 영화를 만든다. 이매진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이 영화는 에미넴이 음악에 투신,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잡게 된다. 현재 작가 스콧 실버가 시나리오 작업을, 에미넴과 닥터 드레가 이 영화의 음악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크랭크인을 비롯한 제작 스케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에이넴 전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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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폭스가 리메이크작 <혹성탈출>의 온라인 홍보를 위해 새로운 게임웹사이트를 개장했다. “최신의 가장 뜨거운 온라인 게임붐”이라고 소개하는 이 웹사이트는 ‘프로젝테잎닷컴’(projectape.com)을 통해 접속한다. 캠페인은 13주에 걸쳐 진행되고 게임의 승자에게는 영화에 사용되었던 소품들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혹성탈출> 게임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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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등급은 사형선고? 앞으로 할리우드 제작사들에 가장 치명적인 단어는 ‘R등급’일지 모른다. 쇼비즈니스 리서치 회사인 마켓캐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제 R등급 영화는 개봉 첫 주말 예상수익의 ‘엄청난’ 감소를 각오해야 한다. 특히 10대를 노렸다면 더더욱. 엄격한 등급제 적용으로 일반적인 R등급 영화가 개봉 첫 주말 잠재수익의 12% 정도 손실을 입은 것에 비해 10대에게 어필한 R등급 영화의 손실은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에너미 앳 더 게이트>나 <너스 베티> 같은 영화는 R등급이 큰 타격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10대 소녀들에게 어필하는 브래드 피트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멕시칸>이나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엔젤 아이즈>는 예상관객의 40%를 잃었다. 소년들이 좋아하는 영화는 조금 덜하다. 코미디 <톰캣츠>나 <프레디 갓 핑거스>는 약 30%였다. 이 수치의 간극은 어
R등급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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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개봉한 <진주만>이 외화와 한국 영화를 통틀어 오프닝 성적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흥행 1위에 올랐다.서울 34개 극장(72개 상영관), 전국 130개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된 <진주만>은 서울 23만 9,700명, 전국 4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오프닝 최고작이었던 친구(22만 3,500명)의 기록을 앞질렀다.<아마겟돈> <더록>의 제작진과 마이클 베이 감독의 2001년 야심작으로써 전세계적 관심을 불러모았던 <진주만>은 전몰장병 기념일 연휴에 개봉되 북미 흥행에서도 연휴 4일간 7,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오프닝 흥행 1위에 올랐었다.이 성적은 역대 1위인 <쥬라기 공원: 잃어버린 세계>에 이은 역대 2위의 성적이다. <미션 임파서블>,<스타워즈> 등을 밀어내고 2위에 오른 <진주만>은 속편이 아닌 개봉작으로서는 역대 1위의 작품이며 러닝타임(상영시간) 3시간을 기준으로
<진주만>오프닝 흥행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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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영국 극장가가 활짝 폈다. 1주 평균 입장권 판매액이 326만달러로 4월에 이만한 수익을 거둔 건 26년 만에 처음이라고. 신기록 수립의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르네 젤위거 주연의 <브리지트 존스의 일기>. 이미 영국에서만 흥행수입 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의 극장광고협회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영국의 극장수입이 지난해 1억4250만달러를 능가해 1억48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4월흥행 신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