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무시를 당하며 병원에 누워있는 숙모를 뒷바라지 하며 살아온 애블린. 그녀는 반복되는 자신의 일상에 지루함을 느낀다. 어느날 그녀는 양로원에서 니니란 노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로부터 알라바마주의 '휘슬 스탑'이란 곳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데...
니니가 들려주는 50년 전 두 여인의 사랑과 우정,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에블린은 다시 생활의 활력을 찾고 중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에블린은 니니라는 평생지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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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니가 들려주는 50년 전 두 여인의 사랑과 우정,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에블린은 다시 생활의 활력을 찾고 중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에블린은 니니라는 평생지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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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리뷰 (12명 참여)
리뷰 남기기-
suhyeon9119@naver.com2024-06-16 22:36: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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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chul922019-09-12 10:28:238상처 받고 사는 여성들에게 힐링을 주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남성인 저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하지만 여성들은 이에 큰 찬사를 해줄 것 같았던 작품이었고, 내용이 힐링을 주었을 뿐 아니라 당시 미국 사회의 처참한 남녀차별과 인종차별의 모습을 자세하게 보여줘서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좋은 영화였으니, 별 4개 드립니다!!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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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al2011-12-06 16:28:047여자들의 우정을 볼 수 있는 여운이 있는 영화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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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connor2009-01-07 16:40:038여배우들의 출중한 연기가 이끌어가는 따뜻한 드라마.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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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lae2008-10-06 14:24:129나도 그 까페에 가보고싶다.. 세대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우정 이...신고
나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매우 인상 깊었다. 잇지와 루스는 서로의 청춘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잇지의 사랑하는 큰오빠가 사고로 인해 죽게 된 후 잇지는 살아있어도 살아있는게 아니었을 것이다. 루스를 큰오빠의 죽음 탓이라고 원망할 법도 한데, 둘은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이라는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었기에 서로에게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가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루스가 학대 받던 남편에게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도, 잇지가 오빠의 죽음에서 벗어나 다시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도 서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각자가 겪은 일들은 서로가 함께가 아닌 혼자였다면 루스도, 잇지도 그 자리에 머문 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영화 장면장면에서 보이는 잇지와 루스의 가벼운 장난에서도 나는 그 둘의 관계가 얼마나 끈끈하고 깊은지 알 수 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세상에 죽음이 있기 때문에 결코 영원한 관계는 없겠지만, 저 둘의 관계는 죽음을 배제한 채 영원할 것이라고 믿고 싶을 정도로 저 둘의 관계가 부러우면서도 행복한 결말을 맺기를 계속 바랬던 것 같다.
비록 루스의 죽음으로 인해 둘의 관계는 끊어지지만 서로는 서로를 평생 기억할 것이다. 나는 인생에서 가장 기억나는 사람은 힘들 때 같이 있어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어떤 세상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그 세상에서 나올 수 있도록 뻗어준 손을 평생 잊지 못한다. 루스도, 잇지도 서로에게 그런 존재였다. 영화를 보며 잇지에게 큰오빠는 정말 소중한 존재였지만 루스는 그 소중함을 뛰어넘을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은 서로의 아픔도, 슬픔도 기쁨까지 사랑했다. 나는 사랑을 아직 잘 모르지만, 그 둘이 서로를 사랑했다는 것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