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인 존 부어맨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이자 그에게 ‘세계적인 문제 감독’의 칭호를 안겨준 대표작 중 하나이다.
알카트라즈 감옥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 깨어난 워커는 믿었던 친구가 돈과 아내를 모두 차지해버린 사실을 알고 처절한 복수의 여정을 시작한다. 배신자와 조직을 찾아 다니는 킬러가 된 주인공의 냉혹함과 잔인함이 복수의 여정 내내 계속 이어진다.
1960년대 후반 미국, 황량한 대도시 속에서 점점 고립되는 개인의 심리보다는 행동 그 자체에 집중해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영상을 표현하고, 시제의 혼돈과 꿈과 현실 사이의 넘나듦으로 새로운 형식미를 성취한 이 작품은 당시 스파이 영화들의 범람으로 지루해져 있던 할리우드에 정통 서스펜스 스릴러의 미덕을 되새기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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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트라즈 감옥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 깨어난 워커는 믿었던 친구가 돈과 아내를 모두 차지해버린 사실을 알고 처절한 복수의 여정을 시작한다. 배신자와 조직을 찾아 다니는 킬러가 된 주인공의 냉혹함과 잔인함이 복수의 여정 내내 계속 이어진다.
1960년대 후반 미국, 황량한 대도시 속에서 점점 고립되는 개인의 심리보다는 행동 그 자체에 집중해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영상을 표현하고, 시제의 혼돈과 꿈과 현실 사이의 넘나듦으로 새로운 형식미를 성취한 이 작품은 당시 스파이 영화들의 범람으로 지루해져 있던 할리우드에 정통 서스펜스 스릴러의 미덕을 되새기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였다.
알카트라즈에서 도박자금을 탈취하던 중 워커(리 마빈)는 파트너 멜로부터 배신을 당합니다. 알고 보니 그는 자신의 아내까지 그에게 뺏긴 상황이고요. 워커는 멜의 향방을 추적해 그의 윗선 보스와 독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빼째라 식으로 나오는 그에게 워커는 응징을 가하게 되죠.
<포인트 블랭크>는 이야기의 촘촘함 보다는 리 마빈이라는 시대의 아이콘이자 엄청난 존재감을 가진 배우를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이런 인물을 배신하고 여자까지 빼앗으니 결과는 불 보듯 뻔하겠죠.
여러 액션 장면이 인상적인데 특히 <터미네이터2>에서 오토바이 추격씬으로 유명했던 뚝방 장면이 이 장면에서 등장하는데요. <터미네이터2>처럼 스펙터클하진 않지만 낯익은 배경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이클 만 등 후대 감독들에게 큰 영향을 준 네오 느와르의 대표적인 <포인트 블랭크>는 동명의 작품이 많기 하지만 리 마빈이라는 배우의 얼굴로 대표되는 이 작품만큼 인상적인 작품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