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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온다

Raining Dust

2025 한국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119분

감독 : 주로미 김태일

막장에서 석탄을 캐고 있는 장성광업소 채탄부 A조 여섯 명은 막장에서 생사를 함께한다.
탄광에서 3년만 일하겠다고 들어온 이들은
짧게는 20년에서 길게는 40년 동안 석탄을 캐왔다.
사고를 겪을 때마다 떠날 결심을 했지만, 폐광된 후에야 그만두게 되었다.
한편, 35년 전 강원 탄광 광부였던 성완희 열사의 분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광부들의 인권을 위해 활동했던 20대의 청년들이 이젠 60을 바라보고 있다.
태백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류태호, 정육점을 운영하는 전미영과 광부 출신 남편 천삼용,
탄광연구소 소장 원기준, 성완희 열사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한 안재성,
탄광촌에 주저앉았던 늙은 광부의 마지막 모습도
모두가 광산이라는 그늘 곁에 머물고 있다.

오래전 태백을 떠났던 이연복은 8년간의 광부 생활을 가슴에 묻어두고 있다.
성완희 열사의 분신 현장에 있었던 다섯 명의 친구들은 모두 전국으로 흩어졌고,
어디에 살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다만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가던 양심적으로 살아가자 약속하고 헤어졌다.
누군가는 책임감으로 할 일을 찾고, 누군가는 죄책감으로 숨고,
누군가는 모두의 기억에서 지워졌다.
언젠가 다섯 명이 모여 친구의 묘에 가고 싶지만 찾을 방법이 없다.
폐광을 앞둔 태백이라는 공간에 모이고 흩어졌던 이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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