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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mone1
  2022-12-19 0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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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택수 감독이 연출한 <요정>은 한 동네에서 각각 카페를 운영하는 한 커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한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호철(김주헌)과 영란(류현경)은 경쟁업체의 사장으로 첫 대면을 하게 되지만 시간이 흘러 커플로 발전하게 됩니다. 사귄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장사도 잘 되지 않아서 한 카페를 접고 다른 한 카페에 집중하기로 하지만 계약기간이 1년이 남아 이 생각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던 와중 음주운전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10대 학생으로 보이는 석(김신비)를 치게 됩니다. 둘은 석이를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고 집에서 간호(?)하고 석이의 입을 막아보려고 하는데 오히려 석이는 괜찮다며 대신 며칠 동안 집에서 머무르게 해달라고 합니다. 또한 카페에서 일도 도와주려 하고요.
  
  호철의 카페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석이의 첫 출근 날부터 갑자기 손님들이 들이닥치고 호철의 카페는 엄청난 매상을 올리게 됩니다. 한편 영란의 카페는 평소처럼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영란은 배달을 시작하겠다며 석이를 자신의 카페에서 일하게 합니다. 석이가 영란의 카페로 가는 순간부터 이번엔 영란의 카페가 매출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를 알게 된 호철은 영란과 기싸움을 펼치고 석이를 가운데 두고 티격태격하게 됩니다.
  
  <요정>은 판타지가 가미된 가족멜로드라마입니다. 그야말로 제목의 '요정'은 석이고요. 석이는 호철과 영란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되는 존재입니다. 영란은 친언니가 자신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는 모습에 실망하지만 자신도 석이를 통해 그런 모습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반성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 점은 호철도 마찬가지이고요.
  
  기본적으로 현실적인 이야기에 판타지적인 캐릭터가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비교적 큰 사건이 없이 진행되는 이야기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나 경험이 많은 두 배우 김주헌, 류현경의 케미스트리가 아주 좋은 작품입니다. 비교적 착한(?) 소재의 작품이라 임팩트가 없어 보이지만 소소하면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의 작품이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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