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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Vincere Vincere

2009 프랑스,이탈리아

드라마 상영시간 : 128분

누적관객 : 213명

감독 : 마르코 벨로치오

출연 : 미켈라 세스콘(레이첼) 필리포 티미 more

  • 네티즌10.00
무솔리니에게 첫눈에 반한 이다는 그가 발간하는 사회주의 일간지 ‘라반티’를 적극 지원한다. 우파로 돌변한 그가 파시스트당의 전신 ‘포폴로 디탈리아’를 창설하는 데에 자신의 전 재산을 쏟아 붓지만 그에게 이미 가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이 낳은 아들이 인정받지 못하게 되면서 투쟁이 시작된다.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의 내연관계를 사상 처음 스크린에 담으면서 칸에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 국내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무솔리니의 또 다른 측면을 접할 수 있는 영화로, 아름다운 미모의 조반나 메조조르노가 이다 역을 맡아 열연했고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이탈리아 배우 필리포 팀미가 무솔리니를 연기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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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리뷰 (1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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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tin_kor
    2009-12-22 02:46:34
    10
    승리 vincere - 파시즘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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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틀러에 관한 영화는 영화사에서 적지 않게 등장하지만, 무솔리니에 관한 영화는 그리 흔하지 않다. 이탈리아 감독인 벨로키오는 무솔리니의 숨겨진 삶을 드러냄으로서 무솔리니의 사적인 삶과 파시즘이 어떻게 등장했는지를 묘사한다.
    즉, 단순히 정치적 이데올로기로서의 파시즘이 아니라, 무솔리니의 잊혀진 여인의 삶에 무솔리니로 인해 드려진 파시즘적 폭력을 드러냄으로서, 미시적인 권력이 어떻게 파시즘 시대의 이탈리아의 개개인에 삶을 억압했는가에 대한 것이다. 즉, 어쩌면 그녀가 정신병원에 갇히는 것은 꽤나 역설적인 푸코적 사유를 생각하게 하는데, 정상성이 광기를 제압하기 위해 정신병원안으로 그 광기를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화된 광기가 어떻게 자신의 광기를 숨기기 위해 또다른 광기로서의 종교적 광기가 결탁되어 정신병원을 유지하는 가를 그녀의 삶을 통해 베로키오는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영화속에 가장 중요한 점은 파시즘의 특징인 정치의 예술화에 관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마리네티를 대표로하는 미래주의는 무솔리니와 결탁됨으로서 정치를 예술화하는데 앞장서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독일에서는 영화를 나치즘과 결합시킴으로서 대중의 정신을 몽매화시키는데 이용하게 된다.
    벨로키오는 이러한 예술의 정치화를 비판하면서, 이 영화속에서 그 당시의 시대의 실제 영화의 장면을 보여주면서, 역사가 어떻게 영화를 통해 왜곡되는지 반대로 영화가 어떻게 역사를 제대로 드러낼수 있는지에 대해 대결하고 있다. 그것은 현재 마치 무솔리니의 얼굴을 닮은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 대한 그에 현재의 이탈리아의 정치에 대한 비판이 것이다.
    벨로키오는 이제 잊혀진것 같이 보였던 영화와 정치의 문제를 다시 되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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