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특정 배우 집단을 통해 전쟁을 드러내고자 한다. 배우들은 진지하면서도 경박한 존재들이다. 그들이 표현하는 예술은 매우 유치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깊이 있기도 하다. 그들은 종종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고, 그들 앞에 놓인 삶의 복잡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의 운명이 지닌 본질을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각색하는데 있어 그 누구보다도 유능한 자들이 배우라고 할 수 있다. 배우들은 어린아이이자 철학자이며, 무책임하면서도 얽혀있고, 피상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존재들이다.”- 고란 마르코비치 발칸 전쟁이 정점에 다다랐을 무렵, 한 무리의 배우들이 세르비아의 크라이나로 여행을 떠난다. 배우들은 위험한 상황마다 살아남기 위해 연기를 해서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그들 주위에서 전개되는 사건의 영향을 피하는 건 불가능하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