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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

細雪 The Makioka Sisters

1983 일본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140분

감독 : 이치가와 곤

  • 네티즌6.00
소설을 각색해 영화 만들기를 선호했던 ‘문예감독’ 이치가와 곤이 일본의 근대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풍속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오사카의 몰락한 상류층 집안 네 자매의 사랑과 일상을 잔잔하게 그린 작품. 마키오카 가문의 셋째 딸 유키코는 온화하고 정숙한 여성이지만 마땅한 신랑감을 찾지 못해 언니들의 속을 썩인다. 한편 철부지 막내딸 테코는 보석상의 아들과 눈이 맞아 달아나고, 신문에서는 이 사건을 다루면서 테코의 이름을 유키코로 잘못 보도해 소동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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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lmone1
    2022-02-18 17:49:19
    6

    이치가와 곤 감독이 연출한 1983년 작 <세설>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네 자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오사카 지역에 사는 마키오카 가의 장녀 츠루코와 사치코는 가정을 잘 꾸리고 사는 반면 셋 째 유키코는 혼기가 꽉 찼는데도 정혼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에 반면 막내 타에코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신문에 오를 내릴 정도로 요란합니다. 너무 차분한 셋째와 천방지축인 막내 때문에 두 언니는 골머리를 앓지만 사실 두 언니들도 남편과의 문제 등을 안고 살기는 마친가지입니다.

    안정되어 보이는 두 언니와 대비되는 두 동생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30년대 특유의 일본의 정서도 함께 제공되는 작품입니다. 당시엔 결혼 자체가 두 사람의 사랑도 필요하지만 집안과의 연결이 좀 더 중요시 되는 문화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두 언니가 동생의 결혼에 적극적으로 관여합니다. 하지만 두 언니는 서로 의견이 충돌됩니다.

    이야기의 구성은 선행적으로 진행되긴 하는데 셋째가 5년 전 겪은 사건을 통해 누군가의 만남이 어려워지는 계기를 보여줍니다. 이 회상을 제외하고 물 흐르듯이 이야기는 전개되고 큰 언니는 남편의 직장 문제로 도쿄행이 결정되면서 또 다른 혼란을 겪게 됩니다.

    네 자매의 갈등과 그 해결, 그리고 결혼 문제 등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지만 <세설>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미지도 중요한 정서를 제공합니다. 특히나 엔딩에서 내리는 그 눈이 영화를 결론 짓는 정서가 되는 이미지로 치환되는데 적절한 연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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