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적으로 물어물어 찾아간 아버지..
이전에 보았던 '캬카라바아'를 찍은 이유가 되는 다큐멘터리이다.
다섯 살에 아버지와 헤어지고, 스물 두살이 된 딸이 아버지를 찾기로 한다.
아버지의 부재로 불행하지도 않고,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데 왜 아버지를 찾으려고 하냐? 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호적은 아버지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아버지의 전화번호와 주소까지 알려준다.
이제 전화만 하면 되는데, 선뜻 수화기를 들기가 쉽지 않다.
갈등하는 나오미..
이 생각, 저 생각..
드디어 전화하는 나오미..
야마시로 기노요부를 바꿔 달라고 한다.
그리고 당신의 딸이라고 말하는 나오미..
한번 보고 싶어 전화했다는 나오미..
전화기 속의 아버지는 굉장히 놀란 듯하다. 더구나 엄마에게서 자라지 않고, 친척 할머니에게 입양되어 자랐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는 아버지..
참으로 무심하다. 자신의 자식이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번도 딸을 찾지 않았던 아버지..
딸이 아버지를 찾게 만든 상황이다. 혹시나 아버지는 얘가 뭔가를 달라고 찾아온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부녀상봉의 장면은 보여주지 않는다.
마지막, 엄마에게 아버지와 만났음을 알리는 가와세 나오미 감독..
자신의 범상치 않은 성장 환경을 일련의 다큐멘터리로 과감하게 커밍아웃하는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다.
왜 그녀는 이런 절차들이 필요했던 걸까?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물음을 던진다. 부모에게서 버림 받은 치유될 수 없는 상처는 그녀의 작품 활동에 전부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호적으로 물어물어 찾아간 아버지..
이전에 보았던 '캬카라바아'를 찍은 이유가 되는 다큐멘터리이다.
다섯 살에 아버지와 헤어지고, 스물 두살이 된 딸이 아버지를 찾기로 한다.
아버지의 부재로 불행하지도 않고,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데 왜 아버지를 찾으려고 하냐? 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호적은 아버지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아버지의 전화번호와 주소까지 알려준다.
이제 전화만 하면 되는데, 선뜻 수화기를 들기가 쉽지 않다.
갈등하는 나오미..
이 생각, 저 생각..
드디어 전화하는 나오미..
야마시로 기노요부를 바꿔 달라고 한다.
그리고 당신의 딸이라고 말하는 나오미..
한번 보고 싶어 전화했다는 나오미..
전화기 속의 아버지는 굉장히 놀란 듯하다. 더구나 엄마에게서 자라지 않고, 친척 할머니에게 입양되어 자랐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는 아버지..
참으로 무심하다. 자신의 자식이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번도 딸을 찾지 않았던 아버지..
딸이 아버지를 찾게 만든 상황이다. 혹시나 아버지는 얘가 뭔가를 달라고 찾아온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부녀상봉의 장면은 보여주지 않는다.
마지막, 엄마에게 아버지와 만났음을 알리는 가와세 나오미 감독..
자신의 범상치 않은 성장 환경을 일련의 다큐멘터리로 과감하게 커밍아웃하는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다.
왜 그녀는 이런 절차들이 필요했던 걸까?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물음을 던진다. 부모에게서 버림 받은 치유될 수 없는 상처는 그녀의 작품 활동에 전부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념 차게 잘 자란 딸을 보고, 딸을 버린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따뜻한 포옹 につつまれて Embracing / 나의 아버지 / 감싸 안으며
1995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국제 비평가 연맹상
감독: 가와세 나오미 (河瀬直美)
제작년도: 1992년
상영시간: 40분
언어: 일본어
http://www.kawasenaomi.com
2008.04.22.화 08:50 / 하이퍼텍 나다
Nada's 17th Retrospective : 가와세 나오미
------------------------
호적이 이렇게 중요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