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뇌종양 환자와 골수암 환자. 이 정도 짝이면 세상에 거리낄 게 없는"무서운 아이들"이다. 그들이 바다를 보고자 하면 바다는 나타나야 하고, 두 명의 여자와 사랑을 나누고 싶으면 그렇게 해야 한다. 죽음이란 결승선이 이미 코앞에 다가온 달리기에서 이들이 줄 밖으로 뛰쳐나가건 좌충우돌 널뛰기를 하건 그들을 탓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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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자랑하는 영화배우 틸 슈바이거가 제작, 각본, 주연을 맡은 '노킹...'은 밥 딜런의 노래 제목으로 더 유명하지만, 가사 그대로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시한부 인생들의 삶을 유쾌하게 그렸다. 음울한 게르만족들이 이렇게 유머로 환하게 빛나는 장면들을 연출했다는 것은 두 희귀병 환자들의 만남만큼이나 희한한 일이다. 망나니형 마틴(틸 슈바이거)과 천사표 루디(얀 요세프 리퍼스)가 얼마 남지 않는 삶을 불태우며 걸어가는 길은 눈물보다 웃음이 넘치기에, 예고된 마지막 장면이 더 찡하다. '맨 인 블랙'의 독일판 복제인가. 사사건건 뒤통수만 맞는 "행크와 압둘" 짝패나, 거대한 옥수수밭에서 벌이는 자동차 추격전은 할리우드 영화를 뺨친다. 희비극이 교차하는 이 지점에서 감독은 "내일 죽더라도 지금 이 곳에서 천국의 문을 두드려라"고 말하고 있다.more
네티즌 리뷰 (55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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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house2019-04-03 23:46:1310이 영화 죽기전에 한번더 극장에서 봤으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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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connor2014-03-03 15:25:018유머와 감동을 동시에 갖추었군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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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yd2013-05-05 10:29:1310이 영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에 하나인데 재개봉하는군요.신고
꼭 보아야하는 영화~~ 마지막 바다장면 잊을수가 없네요 -
lenapage2013-02-10 14:24:408갑자기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그 충격과 공포는 얼마나 클까? 그리고 과연 그것을 안 이후의 삶은 어떻게 될까? 여기 두 남자의 그 이후의 삶이 고스란이 닮겨 있다. 천국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죽기 전까지 나아가는 그들, 바로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이다.more 신고
악성 뇌종양으로 인해 얼마 못 산다는 얘길 들은 '마틴'. 그리고 골수암 말기라서 역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에 충격을 먹은 '루디'. 우연히 두 사람은 같은 병실을 쓰게 되고, 서로의 소식에 그냥 웃음만 나온다. 그러던 중, 발칙한 계획을 세우는 그들. 죽기 전, 마음껏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죽자는 무식한 생각에 바로 병원을 탈출해서 케딜락 차를 훔쳐 달아난다.
자, 이제 차는 훔쳤는데, 무언가 하려면 역시 필요한 건 돈. 무서울 것 없는 그들에게 강도질은 식은 죽 먹기. 그런 강도질이 유머러스하게 표현되는 게 우스울 따름-ㅋ 한편 케딜락 차의 주인인 악당들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차도 차이지만, 그 차 트렁크에는 100만 마르크가 들어 있는 것! 그것도 모르고 강도질하던 마틴과 루디도 드디어 돈을 발견하는데-
자, 이제 돈도 있겠다. 마음놓고 살 시간! 비싼 호텔에 비싼 음식에 비싼 옷에..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그들은 소원 리스트를 적어 나간다. 그런데 의외로 그들의 소원은 간단. 마틴은 엘비스 프레슬리를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분홍색 케딜락 선물을 원하고, 루디는 두 여자와 자는 게 소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소원을 다 이뤘을 때, 악당들은 드디어 그들을 붙잡는데.. 과연 그들은 마지막 소원인 '바다 보기'를 이루지 못할 것인가?!
흠. 우선은 제목을 얼핏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영화여서 반갑게 봤다. 알고보니 멋진 제목이고..ㅋ 또한 할리우드 영화가 아니라 독일 영화라는 게 신선했다! 이런 센스있는 독일영화가 있다니ㅎㅎ 마틴과 루디 두 콤비의 활약도 재밌게 다가오고. 시한부 인생이면 슬퍼해도 모자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천국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즐기는 그들에게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특히 유명한, 마지막 신은 역시 감동~! 바다가 그렇게 멋진지는 몰랐다. 정말 영화를 보면 바다를 꼭 가고 싶어지는..ㅎ 자연의 거대한 힘, 정말 자연 그 자체의 향연을 맛보는 게 천국이 아닌가..싶기도 하고. 밥 딜런의 음악은.... 머 무난^^;
단지 역시 코미디라면, 천국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그들이 걷는 과정은 전혀 넌센스다. 하나님이 보시면 화내실 일들을 마구 하는 것. 강도질에, 음탕한 생각에, 그렇다고 하나님께 기도하거나 그런 것도 하나도 안하고;ㅎ 머 그들이 천국은 믿지만 하나님은 믿지 않는다고 한다면 할 말 없지만_-ㅋ
아무튼.. 시한부 인생을 사는 또 다른 유쾌한 방법을 보여준, 은근 재밌는 영화. 난 진지한 영화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구-_-;ㅎ 과연 자신이 곧 죽는다는 걸 알았을 때, 여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실제로 그 상황이 되어봐야 알겠지>ㅁ -
gracias092012-06-15 11:02:208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두남자가 보는 이의 마음까지 두드린다신고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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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브레스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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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부르릿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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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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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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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보이` 벨루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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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즈 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