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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부르스

종로 부르스 The Blues Of Jong-Ro

1982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액션 상영시간 : 110분

개봉일 : 1982-07-10

감독 : 김효천

출연 : 이강조 백일섭 more

장안좌수 칠복이 섣달그믐에 박창구에게 살해된다. 소식을 전해들은 히라이꾼 김두식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우미관 앞에서 박창구와 정면대결 후 거리의 새주인으로 등장한다. 이 소문은 전라도 용팔이 부산의 평양맨발, 함경도 돌바우, 충청도 윤바람들이 김두식과의 대결을 청한다. 이들은 우미관 거리에서 치고 박는 동안 다정한 형제들이 된다.

한편 김두식에게 패한 박창구는 종로서 민완형사를 앞세워 우미관 거리를 탈취하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박창구는 일본의 가사바라 구미의 시게마스를 알게 되어 손을 잡고 김두식을 없앨 계획을 세운다. 어느날 김두식편의 거북이가 을순과의 결혼을 위해 준비하던 중 창구들의 손에 죽는다. 분노가 폭발한 두식이 창구와 시게마스에게 반항하나 민완형사에 의해 형무소에 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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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리뷰 (1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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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llyears
    2007-01-11 13:57:06
    10
    *_*;; - 친절하지 않은 고다르 씨가 바란 것 (15/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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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행자(遠行子)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장 뤽 고다르가 연출한 1985년 작품 ‘탐정’을 봤습니다.

    금자 씨와 다르게 고다르 씨는 친절하지 않습니다. 물론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한 호텔에서 여러 인물들이 얽혀 펼쳐지는 이야기는 갈등이 도드라지게 연출하지 않아 대중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명확하게 느껴집니다. 인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철학적인 내레이션이 자주 삽입되고, 인물들은 종종 셰익스피어의 ‘태풍’이나 조셉 콘래드의 ‘로드 짐’ 등의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인물들은 자주 화면 밖에서 이야기합니다. 카메라는 굳이 인물을 따라가려 하지 않습니다.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가죠?

    원행자는 평소 고다르에 대해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원행자는 고다르가 연출한 영화를 몇 편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혁명적 실험에 몰두했던 2기의 영화는 한 편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개구리가 우물 속에서 하늘에 대해 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그리 많지 않은 사람이 고다르가 연출한 영화를 제 인생의 단 한 편의 영화로 꼽을 것이다. 제 인생의 영화라 하면 영화사의 가치뿐 아니라 개인 삶의 영역이 개입되고, 그 영역은 감정이 많은 부분을 차지할 텐데, 고다르의 영화는 감정의 고양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으니까.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다르를 존경하고 참고할 것이다. 고다르가 했던 영화 언어의 혁신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는 많은 영화인을 자극해 그들의 영화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친절하지 않은 고다르 씨가 원한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하고 원행자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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