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청의 노련한 형사 댄 멀둔은 미모의 젊은 여성이 의문스럽게 살해된 사건의 조사에 나선다. 그보다 나이가 젊은 형사 지미 홀로란과 파트너로 나선 멀둔은 두 명의 용의자를 찾아낸다. 하나는 방탕한 부잣집 아들 프랭크 나일즈, 다른 하나는 무식하고 힘만 센 가자라는 인물. 두 사람은 특별한 동기 없이 단순한 스릴을 위해 여자를 죽인 것이다.
다큐멘터리적인 수법을 채택해 관객들에게 마치 실제의 범죄 현장에 입회한 듯한 인상을 주어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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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적인 수법을 채택해 관객들에게 마치 실제의 범죄 현장에 입회한 듯한 인상을 주어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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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리뷰 (3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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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twob2009-03-05 21:19:309다큐멘터리 기법을 이용, 사실감이 넘치는 게 매력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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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90292009-03-05 21:15:3210최고의 형사물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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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years2006-08-28 21:49:0810*_*;; - 사실감을 잘 살린 범죄영화의 고전more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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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불은 오늘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줄스 다신 감독이 연출한 1948년 작 ‘네이키드 시티’-서울아트시네마 상영 제목은 ‘벌거벗은 도시’입니다-를 봤습니다.
뉴욕을 항공촬영한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이 장면과 함께 한 목소리가 영화를 설명하는데,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실제 제작자입니다. 영화 밖 인물이 내레이터가 되어 영화에 대해 얘기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자주 등장해 시시콜콜하게 장면에 대해 얘기하는 이 제작자는 마치 무성영화 시대의 변사 같습니다.
이 영화는 제작자가 자랑스럽게 말하기를 스튜디오가 아닌 실제 뉴욕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당시로서는 정말 드문 시도였을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로케이션 촬영은 영화의 이야기와도 맞습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일직선으로 진행합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강력반 형사들이 탐문수사를 벌이고, 사건은 해결됩니다. 탐문수사의 과정이 로케이션 촬영과 맞물리면서 사실감을 더합니다.
범죄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머리가 매우 좋거나 폭력성을 과도하게 지닌 인물은 이 영화에 없습니다. 이야기도 비비 꼬이지 않고 편하게 흐릅니다. 과장하지 않고 사실적인 이 영화의 특징은 촬영에도 드러납니다. 흔하게 쓰는 클로즈업도 거의 없이 대부분 롱쇼트만으로 영화를 안정적으로 끌고 갑니다. 편집도 빠르게 이어붙이거나 쭉 늘이지 않고 평이한 속도로 합니다. 솔불에게 인상적이었던 건 마지막 추격 장면입니다. 안정된 촬영과 편집만으로 긴박감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게 스튜디오 시대 장인의 솜씨가 아닐까, 하고 솔불은 생각했습니다.
자신은 중요할 때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계속 거짓말을 하고, 여자에게 붙어 보석이나 훔치며 살아가는 프랭크 마일즈란 인물도 솔불의 뇌리에 남는군요.